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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 문재인정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터는 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을 의미한다. 나 원내대표의 해명은 자신의 아들은 '논문이 아닌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여름방학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관련 부탁드린 적이 있다"며 "학술논문을 쓰기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 고등학생들의 과학경시대회에 나가는데 방학동안 실험을 해야했기 때문에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개월 후 과학경시대회에 나가서 본인이 PT(프레젠테이션)하고 수상하고 이렇게 일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제 아이가 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이러한 실력과 상관 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부분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CBS 노컷뉴스는 이날 오전 "조국 법무장관 딸에 이어 마찬가지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는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