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풍 파사이 日 수도권 강타.. 피해 속출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9 10:25

수정 2019.09.09 10:25

강풍, 폭우에 건물 파손, 정전, 토사붕괴 위험 등 태풍 피해 막심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9일 오전 5시께 일본 열도 중부 지바시에 상륙했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9일 오전 5시께 일본 열도 중부 지바시에 상륙했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이날 오전 5시께 가나가와현을 시작으로 시속 25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파사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의 이름을 의미한다.

파사이의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한다.
시즈오카현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 같은 강풍에 도쿄와 시즈오카 등지에서는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강풍 뿐만 아니라 폭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요코하마 등지에는 시간당 6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재난당국은 가나가와시 오다와라 주민 4만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토사붕괴 경계 경보도 내려진 상황이다.

이 같은 강풍, 폭우에 교통편 역시 마비됐다.
도쿄와 시즈오카, 치바현 등을 잇는 고속도로가 전면 중단됐으며 수도권 JR 노선도 일시 중단됐다.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 등 항공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파사이가 동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태풍 #파사이 #일본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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