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 거부 찬성한 서연미 아나운서에 '법적 대응' 예고

윤민혁 기자 2019. 9.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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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43·스티브 유)이 자신의 입국 거부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힌 서연미(31) CBS 아나운서를 ‘저격’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준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서 아나운서 발언이 담긴 영상과 함께 "아나운서 값을 해라.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겠다. 준비 중이다"고 썼다.

유승준. /조선DB

발단은 지난 7월 8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CBS '댓꿀쇼PLUS' 151회다. 이날 방송은 ‘군대가 싫어서…유승준 최종판결, 입국 찬성 or 반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방영 일자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 사흘 전이다.

영상 속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이)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며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제가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의 F4비자 신청에 대해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유승준은 SNS에 서 아나운서의 발언을 캡처해 올리며 분노했다. 그는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라며 "이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나를 보고 ‘얘’고 한다.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라고 썼다.

그는 또 "한때 제 팬이셔서 더 열 받으셨다니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며 "사실을 알고 떠들라"고 적었다.

유승준은 군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지인의 보증을 받아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이후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유승준은 수차례 입국을 시도했었고,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 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진행 중이다. 유승준의 사증 발급 고등법원 파기 환송심 첫 변론기일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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