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힘들지 않아요", 온라인 주문 급증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2019. 9. 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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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술뿐만 아니라 나물, 전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도 집에서 만들기보다 온라인 주문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달 28일부터 3일까지 명절 먹거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G마켓은 명절 문화가 즐기는 문화로 변하면서 차례상도 간소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차례상에서 빠질 수 없는 송편은 67%, 완조리 제품으로 나온 전류는 12% 증가했다. 간단히 데우거나 끓여서 먹을 수 있는 즉석탕·찌개·찜류는 24%, 차례상에 올리는 사과와 배 등 과일은 82%, 차례용 술은 45% 늘었다.

차례상차림. 사진 G마켓 제공

간소한 차례상차림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내놓고있다.

롯데백화점은 라운드 키친7과 손잡고 2017년부터 명절 상차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나물이나 전은 물론 갈비찜, 국, 김치까지 한데 담은 상차림 세트를 10일까지 주문하면 24시간 이내에 집 앞으로 가져다준다.

현대백화점은 가정간편식 떡갈비와 사골곰국은 물론 조리 후 진공 포장해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굴비와 고등어, 삼치 세트도 판매한다.

마켓컬리와 헬로 네이처도 가정간편식은 물론 전과 나물, 갈비찜 등을 배달해주는 추석 음식 기획전을 연다. 11일까지 주문하면 추석 전날인 12일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

CU는 바싹 불고기와 12가지 반찬을 담은 한정식 도시락을, GS25는 잡채와 모둠전을 담은 ‘한상가득 도시락’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도 잡채와 산적 등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한가위 도시락’을 내놓았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아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더 늘면서 조리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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