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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퀴고 간 태풍…하우스 붕괴·정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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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주 할퀴고 간 태풍…하우스 붕괴·정전도
  • 송고시간 2019-09-07 09:33:54
제주 할퀴고 간 태풍…하우스 붕괴·정전도

[앵커]



이번에는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제주도는 이제 태풍 고비를 넘겼지만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몰아친 돌풍으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마을 피해 현장 앞에 나왔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은 집안 창문들이 곳곳이 깨져 있고, 비닐하우스는 지탱하는 철골이 엿가락처럼 휘어 내려 앉았습니다.

일부 나무들도 기울어져 있어 이번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합니다.

밤사이 비는 물론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전이 온 가구는 1만 5,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4,000여 가구만 복구된 상황입니다.

시설 피해도 적지 않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하우스시설 붕괴는 물론이고, 레져보트가 전복되거나 공사현장 시설물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도로 침수와 중앙분리대 파손, 신호등 등 공공시설 33곳도 태풍의 위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다 소방서 간판 날림이나 고립자 구조까지 모두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제주도는 아직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다소 범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대부분은 20~60mm, 산지는 최대 150mm이상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다만 대부분 오후 전에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늘길은 열려, 낮 12시 전후로 정상 운항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는 해안가 주변 활동을 주의하고 침수피해에도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태풍 피해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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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