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파이널] 박민수의 영리함 속에 12점 차 대승 거둔 하늘내린인제

김지용 2019. 9.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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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인제가 예상대로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순항을 시작했다.

6일(금) 몰디브 말레에서 개막한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이하 퀘스트 파이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홈팀 마창올리(몰디브)를 상대로 박민수가 종료 2분3초 전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린 하늘내린인제가 22-10의 대승으로 대회 서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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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말레(몰디브)/김지용 기자] 하늘내린인제가 예상대로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순항을 시작했다.

6일(금) 몰디브 말레에서 개막한 ‘FIBA 3x3 아시아 퀘스트 파이널 2019(이하 퀘스트 파이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홈팀 마창올리(몰디브)를 상대로 박민수가 종료 2분3초 전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린 하늘내린인제가 22-10의 대승으로 대회 서전을 장식했다.

홈팀이긴 하지만 약체 마창올리는 하늘내린인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세계무대를 목표로 뛰고 있는 하늘내린인제와 마창올리의 격차는 생각보다 컸다. 마창올리는 하늘내린인제를 상대로 3개의 2점슛을 터트리며 홈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섭, 박민수 쌍포가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외곽슛을 던지며 슛 감각을 체크했다. 초반 번번이 슛이 빗나가며 몰디브 홈 관중들에게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주기도 했지만 하도현의 자유투와 김민섭의 2점포로 4-0으로 앞서는 하늘내린인제였다.

경기 감각을 찾는데 집중한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의 어시스트로 김민섭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오며 페이스를 찾는데 성공했다.

마창올리의 첫 2점슛이 터지며 관중들의 환호성은 커졌지만 하늘내린인제는 개의치 않았다. 전상용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8-3으로 앞선 하늘내린인제는 박민수와 하도현의 야투까지 집중시키며 자신들의 의지대로 경기를 끌고 갔다.

김민섭이 연속 2개의 2점슛을 터트린 하늘내린인제는 17-6으로 앞서며 예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예고했다.

 

아직은 어수룩하지만 외곽슛 감각은 좋았던 마창올리가 경기 중반 2개의 2점슛을 더하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준 사이 하도현, 전상용이 골밑에서 착실히 리바운드를 장악한 하늘내린인제는 박민수의 돌파에 힘입어 20-10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손쉽게 21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지만 박민수는 영리했다. 본인들 팀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라 어떤 경우의 수에도 대비해야 했던 박민수는 경기 종료 2분3초 전 굳이 2점슛을 시도했고, 박민수의 2점슛에 힘입은 하늘내린인제는 22-10의 대승을 거뒀다.

FIBA 3x3는 규정상 팀 성적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한다. 박민수는 21점으로 끝낼 수 있는 경기를 굳이 22점으로 끝냈다. 22점은 3x3 경기 정규 시간 내 취할 수 있는 최대 득점이다. 박민수의 선택은 8강 진출을 다툴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와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전을 고려한 것이었고, 혹시 모를 경우의 수에 대비하는  박민수의 영리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했다.

첫 상대 마창올 리가 워낙 약체라 큰 변별력은 없었지만 하늘내린인제는 어쨌든 첫 승에 성공했다. 선수단 역시 경기가 끝난 후 승리의 기쁨보단 잘못된 부분과 수정해야 할 부분을 격렬하게 논의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지점까지 올라가고 싶다는 하늘내린인제는 내일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와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를 차례로 만나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하늘내린인제 경기 일정*
한국 시간
7일(토)
오후 7시20분 VS 비슈케트(키르키스스탄)
8일(일)
오전 12시 VS 아슈하바트(투르크메니스탄)

#사진_김지용 기자

  2019-09-06   김지용(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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