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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잠시 뒤 속개될 예정입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부터 진행된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곧 개회인데, 앞서 오후 청문회의 주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앞서 저녁 7시쯤 정회한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오후 질의는 조 후보자 딸 동양대 표창장 진위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여당은 표창장이 위조가 아니라며 적극 방어선을 펼쳤고, 야당은 '셀프 표창'에 이어 '위조 스펙' 의혹을 밝히겠다며 공세의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조 후보자도 표창장이 위조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아내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서 일련번호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 많다며 위조 의혹을 일축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년에 최소 100명에게 상장이 발급된다는 동양대 실무자의 발언을 공개하며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양대 관련자가 이런 증언을 합니다. 인문학 강좌 1년에 최소 100명 이상에게 상장 수료증이 나갔다. 2015년 행정직원이 저렇게 얘기를 해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00명 이상 참여를 했으니깐 상하반기 200명이면 최소 100명 이상한테 1년에 수료증과 상장이 나간 거죠. 인문학 강좌로 한정하더라도? (네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 고교 생활기록부와 달리 서울대 확인 결과 인턴으로 근무한 고교생은 없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공개했는데요.
주 의원은 동양대 표창장은 조 후보자 아내가 동양대 어학교육원 재직 당시 직접 준 게 확실하다며 공세를 몰아쳤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좌측 상단의 일련번호가 어학교육원 제 몇 호라고 되어 있는 건 맞죠? (네, 맞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동양대학교 총장한테 위임 전결 여부는 차치하고 어학교육원에서 이런 활동을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자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이곳에서 셀프 표창한 것은 분명합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위임 여부는 남아있다고 봅니다만 그건 제가 말할 수 있는 게….]
[앵커]
오후 4시부터는 증인도 출석하지 않았습니까.
청문회를 지켜본 여야 반응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오후 4시 10분부터는 한국당 측이 요청한 웅동학원 김형갑 이사가 출석하면서 여야의 전선은 웅동학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출석 의사를 밝힌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최종 불참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증인 11명 가운데 유일한 증인이 출석했지만 별다른 분위기 반전 없이 1시간 만에 퇴장했습니다.
웅동학원 공방 속에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장난이라는 발언으로 고인이 된 조 후보자 선친에 명예훼손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증인을 심문해야지 뭘 하냐고 따지자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자의 명예를 정면으로 훼손하셨습니다. 국회에서의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장난이라뇨?]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진태 의원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표창원 의원에게 청문회 깽판 치러 온 것이냐며 야당 의원에 대한 막말을 자제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청문회장 깽판 치러 오신 분들입니까? 얼마나 고함을 지르고 소리를 지르고 표창원 의원님 정신 차리라고요, 상대 당한테? 좀 자제합시다.]
종일 청문회를 지켜본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결정적 한 방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본인에 관한 문제 제기는 없고 가족 관련 의혹들도 대부분 기존에 제기한 것의 재탕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청문회를 통해 태산 같은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이 국민 앞에 백일하에 드러나는 무대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일이 오늘까지라, 자정을 넘기는 차수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공방에 임하는 여야의 난타전도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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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잠시 뒤 속개될 예정입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부터 진행된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충돌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곧 개회인데, 앞서 오후 청문회의 주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앞서 저녁 7시쯤 정회한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오후 질의는 조 후보자 딸 동양대 표창장 진위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여당은 표창장이 위조가 아니라며 적극 방어선을 펼쳤고, 야당은 '셀프 표창'에 이어 '위조 스펙' 의혹을 밝히겠다며 공세의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조 후보자도 표창장이 위조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아내도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앞서 일련번호가 다른 동양대 총장 표창장 많다며 위조 의혹을 일축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년에 최소 100명에게 상장이 발급된다는 동양대 실무자의 발언을 공개하며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양대 관련자가 이런 증언을 합니다. 인문학 강좌 1년에 최소 100명 이상에게 상장 수료증이 나갔다. 2015년 행정직원이 저렇게 얘기를 해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00명 이상 참여를 했으니깐 상하반기 200명이면 최소 100명 이상한테 1년에 수료증과 상장이 나간 거죠. 인문학 강좌로 한정하더라도? (네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 고교 생활기록부와 달리 서울대 확인 결과 인턴으로 근무한 고교생은 없었다는 새로운 의혹을 공개했는데요.
주 의원은 동양대 표창장은 조 후보자 아내가 동양대 어학교육원 재직 당시 직접 준 게 확실하다며 공세를 몰아쳤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좌측 상단의 일련번호가 어학교육원 제 몇 호라고 되어 있는 건 맞죠? (네, 맞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동양대학교 총장한테 위임 전결 여부는 차치하고 어학교육원에서 이런 활동을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자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이곳에서 셀프 표창한 것은 분명합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위임 여부는 남아있다고 봅니다만 그건 제가 말할 수 있는 게….]
[앵커]
오후 4시부터는 증인도 출석하지 않았습니까.
청문회를 지켜본 여야 반응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오후 4시 10분부터는 한국당 측이 요청한 웅동학원 김형갑 이사가 출석하면서 여야의 전선은 웅동학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출석 의사를 밝힌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최종 불참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증인 11명 가운데 유일한 증인이 출석했지만 별다른 분위기 반전 없이 1시간 만에 퇴장했습니다.
웅동학원 공방 속에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기 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장난이라는 발언으로 고인이 된 조 후보자 선친에 명예훼손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증인을 심문해야지 뭘 하냐고 따지자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자의 명예를 정면으로 훼손하셨습니다. 국회에서의 면책 특권 뒤에 숨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장난이라뇨?]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진태 의원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표창원 의원에게 청문회 깽판 치러 온 것이냐며 야당 의원에 대한 막말을 자제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청문회장 깽판 치러 오신 분들입니까? 얼마나 고함을 지르고 소리를 지르고 표창원 의원님 정신 차리라고요, 상대 당한테? 좀 자제합시다.]
종일 청문회를 지켜본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결정적 한 방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본인에 관한 문제 제기는 없고 가족 관련 의혹들도 대부분 기존에 제기한 것의 재탕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청문회를 통해 태산 같은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이 국민 앞에 백일하에 드러나는 무대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일이 오늘까지라, 자정을 넘기는 차수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공방에 임하는 여야의 난타전도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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