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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조국 자료 유출, 수사기관밖에 없어…檢 해명 잘못"

등록 2019.09.06 19: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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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확실하게 해명하길…변명 맞지 않아"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4.0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주변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포렌식(디지털증거분석) 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은 확실하게 해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포렌식 자료가 유출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검찰의 변명은 지금 맞지 않다. 검찰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등 유례 없는 사태가 이뤄지고 있다"며 "법무부나 검찰, 그리고 청와대 등 권력기관 간의 다툼이 좋은 모양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했다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는, 정치에 끼어들려고 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피의사실 공표 등 수사 과정에서 자료가 유출됨으로써 후보자에게 흠집을 가하는 사태가 없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백 의원은 특히 이날 대검찰청이 포렌식 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것(유출된 자료)은 후보자의 집에 있던 컴퓨터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자료는 수사기관에서 압수해서 가져갔을 때가 아니고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대검찰청의 이같은 해명은 전혀 잘못됐다"며 "컴퓨터에 접촉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상황에서는 수사기관밖에 없다"고 재차 역설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질의를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하다"며 검찰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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