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지' 못할 때 변비약도 골라서 써야

이진경 2019. 9.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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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는 것'도 복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변비'를 누구나 일생 중 한 번 이상은 경험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변비 환자가 여기에 속한다.

다만 만성 변비에는 사용하면 안 되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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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는 것’도 복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변비’를 누구나 일생 중 한 번 이상은 경험한다고 한다. 못 견딜 경우 변비약의 도움을 받는다. 약제마다 작용 방식 등이 달라 잘 알아보고 먹는 게 좋다.

◆만족스럽지 않은 배변 ‘변비’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변비란 일반적으로 배변횟수가 감소하거나 대변 배출의 어려움으로 배변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배변횟수가 1주일에 3회가 되지 않을 때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단단한 변, 배출장애, 불완전한 배변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변비는 이차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구별된다. 이차성 변비는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근육병증,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마약성 진통제 등 약물, 대장암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기능성 변비는 생활방식과 식이요인, 대장 기능 등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변비 환자가 여기에 속한다. 섬유소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완화제 과다 사용, 스트레스, 배변 욕구를 무시하고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된다.

◆장 자극…수분 축적…변비약 효과도 다양

배변을 위해 먹는 변비약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팽창성 완화제’는 장내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크게 해 배변횟수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반드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1~3일이 지나야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의약품과 같이 먹어야 하는 경우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장관 운동을 억제하는 설사약과 같이 복용하면 장관 폐쇄가 나타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삼투성 하제’는 장관 내 삼투압작용으로 대장 내부로 수분이 모여들게 해 배변을 쉽게 한다. 삼투성 하제에는 수산화마그네슘, 락툴로오스 등을 성분으로 한다. 수산화마그네슘제는 과량 복용 시 고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킬 수 있어 신부전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또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 

락툴로오스는 갈락토스(단당류의 하나) 또는 과당 불내성 환자나 저갈락토스 식이요법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락툴로오스 함유약을 복용하기 전 미리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자극성 하제’는 장 점막을 자극해 장운동을 증가시킨다. 대표적인 성분은 비사코딜이다. 이 약은 보통 1일 1회 취침 전 충분한 물과 함께 씹지 않고 복용한다.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우유, 제산제 등 알칼리성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약 복용 후 복부 불쾌감, 경련 등이 나타나는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변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변을 부드럽게 하는 ‘연변하제’도 있다. 1일 1회 취침 전 복용한다. 다만 만성 변비에는 사용하면 안 되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변비 예방

변비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게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식사와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대변량을 증가시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이나 바나나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한다. 산책, 체조, 조깅 등 운동도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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