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호주 울룰루 곧 정상 등반 금지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19. 9. 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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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명물 바위봉우리 울룰루(일명 에어즈락, 348m) 등반이 오는 10월 26일 금지됨에 따라 이전에 정상에 오르려는 등반객이 크게 늘었다.

결국 국립공원 측은 지난 2017년 원주민의 문화를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울룰루 등반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등반금지 법안은 오는 10월 26일부터 발효된다.

등반을 금지하면 미국 그랜드 캐니언처럼 헬리콥터나 경비행기 관광이 성행할 것, 미신을 다 존중할 수는 없다는 주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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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의 성산인 점 고려..금지 전 관광객 대거 몰려
관광객들이 곧 등반이 금지될 호주 울룰루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 카트리나 베반.
호주의 명물 바위봉우리 울룰루(일명 에어즈락, 348m) 등반이 오는 10월 26일 금지됨에 따라 이전에 정상에 오르려는 등반객이 크게 늘었다. 인근 숙소와 야영장은 포화상태며 불법 야영도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대륙 중앙에 위치해 있는 울룰루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두 시간이면 정상까지 왕복할 수 있지만 등산로가 꽤 가파른 데다 강풍과 폭염도 잦아 사망사고가 흔치 않을 정도로 위험이 상존한 산이다.
현지 원주민 아낭우 부족은 울룰루를 신성한 산으로 여겨 오랫동안 등산로 입구에서 ‘산을 오르지 마라’는 시위를 계속해 왔다. 결국 국립공원 측은 지난 2017년 원주민의 문화를 존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울룰루 등반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등반금지 법안은 오는 10월 26일부터 발효된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울룰루산. 사진 마우루스 블랭크.
한편 등반금지령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등반을 금지하면 미국 그랜드 캐니언처럼 헬리콥터나 경비행기 관광이 성행할 것, 미신을 다 존중할 수는 없다는 주장 등이다.
국립공원 측은 등반이 금지된 이후에도 관광객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상 등정 대신 산 주변을 걸어 도는 것도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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