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에서 문제가 된 장동민 개그. 출처| '플레이어'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장동민이 '플레이어' 속 개그로 또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장동민은 1일 방송된 tvN '플레이어'에서 미성년자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개그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방송은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 플레이어'였다. 장동민은 래퍼 팔로알토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했고, '고등래퍼'로 인기를 얻은 하선호, 가수 존박, 빅스 라비 등이 참가자로 출연해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1차 예선에서 무반주 랩을 선보인 하선호는 "이 정도 했는데 줘야죠. (합격자) 목걸이 주세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장동민은 하선호에게 "원해요?"라고 웃었다. 하선호가 재차 목걸이를 달라고 하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답해다. 

이에 하선호는 "저 18살인데"라고 답했고, 야유가 쏟아지자 장동민은 "탈락드리겠다"고 하선호를 탈락시켰다. '플레이어' 제작진은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이라는 자막을 처리했고, 방송이 끝난 후 공개한 클립 영상에서도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으로 이 상황을 개그 요소로 사용했다. 

장동민의 개그는 뒤늦게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장동민이 미성년자 하선호에게 번호를 요구한 것이 웃음을 위한 개그 요소라고 할지라도, 도를 지나쳤다는 것. 장동민의 개그가 불쾌하다는 시청자들은 장동민의 하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개그는 개그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플레이어'가 스탠딩 코미디나 즉석 개그가 아닌, 완성된 대본이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엄중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는 반박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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