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 300km·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美 북상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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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국가인 바하마에 상륙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최대 풍속 185마일(약 281㎞)인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전,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갖는 최고등급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크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최대 풍속이 시간 당 약 300㎞ 달한 도리안은 인구 40만명의 바하마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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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국가인 바하마에 상륙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최대 풍속 185마일(약 281㎞)인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전,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갖는 최고등급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크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최대 풍속이 시간 당 약 300㎞ 달한 도리안은 인구 40만명의 바하마를 덮쳤다. 이에 바하마 당국은 리조트를 비우고 저지대와 작은 섬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주택과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기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바하마는 미 남동부 플로리다와 쿠바 사이에 있는 섬나라로, 도리안이 바하마를 강타한 뒤 북동쪽으로 진로를 바꿀 것으로 예측된다.
도리안은 미국 남동부 해안으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본토에 상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플로리다와 조지아, 북부·남부 캐롤라이나에는 강풍과 홍수 등이 닥칠 수 있다.
전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도리안 관련 상황을 챙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으로 돌아오자마자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방문, 관련 브리핑을 받은 뒤 도리안 상륙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책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리안은 우리가 봐온 역대 가장 초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라며 “대부분 동부 해안 지방이 궁극적으로 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 지역은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고한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플로리다와 남부 캐롤라니아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도리안은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대 두 번째 강력한 규모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은 1980년의 앨런이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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