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N 토일드라마 '호텔델루나'가 시즌2를 암시하는 에필로그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tvN 측이 "시즌2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tvN 측 관계자는 2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에 "'호텔델루나' 시즌2와 관련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며, 김수현이 등장한 에필로그에 대해서는 "특별출연으로만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호텔델루나' 최종회에서는 에필로그에서 새로운 호텔인 호텔 블루문의 존재와 함께 김수현이 새 호텔의 주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김수현은 "달이 떴군요. 영업 시작합시다"라는 한 마디 강렬한 대사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넣었다.
앞서 김수현의 특별출연 소식이 알려진 바 있으나, 배역과 내용에 대해서는 극비사항이었다. 제작진은 김수현의 특별출연을 감추기 위해 유독 보안에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김수현이 등장하지 않아 의아하던 차에 에필로그로 강렬한 '한 방'을 남긴 것이다.
'호텔델루나'는 2019년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만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종회는 무려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전작 '아스달연대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보여줬다.
방영 내내 시청자 반응 등 체감 인기도 유독 뜨거웠던 만큼, 시즌2에 대한 열렬한 성원이 쏟아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에필로그를 빌미로 '호텔 블루문'의 가능성을 염원하고 있다. 독특한 소재는 물론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 귀신들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던만큼 충분히 시즌2 제작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김수현의 등장은 단순히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특별출연일 수 있지만, 이같은 반응을 발판으로 '호텔델루나' 시즌2 제작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