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무풍' 서울 접경지대…부천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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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천 래미안' 경쟁률 31대1
계수·범박 재개발사업도 영향
계수·범박 재개발사업도 영향

부천, 청약 경쟁률 오르고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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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부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2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2월 477건 △3월 490건 △4월 549건 △5월 654건 △6월 621건 △7월 781건 등이다. 지난 6월 주춤하는가 싶더니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년간(2018년 8월~2019년 7월) 매매 거래량을 보더라도 9831건으로 직전 1년(2017년 8월~2018년 7월) 매매 거래량(8910건) 대비 921건 늘었다.
집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부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13대책 이후 약 1년 동안(2018년 9월~2019년 7월) 1129만원에서 1164만원으로 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1.49%)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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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범박 재개발, 인근 아파트값 올라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하던 계수·범박 재개발사업의 영향도 있다. 계수·범박 재개발사업은 2018년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일반분양을 진행 중이다. 부천시 내 희소성 높은 정비사업 단지라는 점과 부천시 역대 최대 규모(3274가구)라는 상징성이 남부권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부천시가 9·13대책 이후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옥길지구, 계수·범박 재개발지역 등 신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이라는 점에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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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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