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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나달 상대로 분전 ‘아쉬움 남긴 체력’


입력 2019.09.01 08:01 수정 2019.09.01 08: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US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서 나달에 패배

나달에 패해 탈락한 정현. ⓒ 게티이미지 나달에 패해 탈락한 정현.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170위)이 살아 있는 전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맞아 분전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US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나달과 맞대결을 벌여 세트 스코어 0-3(3-6 4-6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2017년 프랑스 오픈(3회전), 2018년 호주 오픈(4강)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16강 진출을 타진했으나 나달의 벽이 너무 높았다.

이미 시작부터 체력의 열세를 안고 경기에 임한 정현이다. 정현은 지난 64강에서 3시간 22분에 걸친 초장기 레이스를 펼쳤고 고작 하루 쉰 뒤 코트에 나선 반면, 나달은 상대의 기권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나달. ⓒ 게티이미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나달. ⓒ 게티이미지

이는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정현은 1세트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며 끌려갔고 급기야 자신의 서브 게임마저 지키지 못하면서 그대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게임스코어 2-2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반대로 한 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도 얻지 못하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나달은 침착했다. 그는 정현과의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압도했고 코너 구석을 찌르는 샷이 일품이었다. 결국 3세트에서도 실마리를 풀지 못한 정현은 1시간 59분 만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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