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만찢남'은 과분한 표현..다양한 수식어 듣는 게 목표" [★FULL인터뷰]

강민경 기자 2019. 8.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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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수식어는 제게 과분한 표현이다. 들었을 때 더 열심히 연기를 하게 만드는 애칭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다양한 수식어를 듣는 게 제 목표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캐스팅을 위해 오디션을 실시했다.

이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앞으로 송강에게 있어 목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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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배우 송강 /사진제공=넷플릭스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수식어는 제게 과분한 표현이다. 들었을 때 더 열심히 연기를 하게 만드는 애칭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다양한 수식어를 듣는 게 제 목표다."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캐스팅을 위해 오디션을 실시했다. 오디션 결과 9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인물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배우 송강(25)이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배우 송강 /사진제공=넷플릭스

송강은 극중 황선오 역을 맡았다. 황선오는 김조조(김소현 분)에게 첫눈에 반해 좋알람을 울리는 인물이다. 또한 여심을 울리는 인기남이며, 김조조만을 향해 직진하는 거침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9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좋아하면 울리는' 속 선오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땠나.

▶ '좋아하면 울리는' 오디션장에 들어갔을 때 사람이 많았었다. 두 명씩 들어가서 연기를 했었다. 저와 같이 들어갔던 분에게 집중을 더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나는 떨어졌구나'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거 다 보여주고 나왔다. 그래서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연락을 받자마바 '어떻게 내가 붙었지?'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신기하기도 했고 기뻤기도 했고 너무 떨렸다. 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그날 잠을 잘 못 잤다.

-지난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좋아하면 울리는'이 공개됐다. 공개되자마자 바로 봤나.

▶ 공개되자마자 보지는 못했다. 일이 있어 새벽에 밤을 새서 다 봤다. 되게 재밌게 봤다. 처음 볼 땐 전체적인 부분을 봤고, 두 번째 볼 때는 제 위주로 봤다. (웃음) 선오 캐릭터를 이나정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웹툰 속 선오처럼 보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멋있게 잘 그려내주셨다. 만족하면서 봤다.

배우 송강 /사진제공=넷플릭스

- '좋아하면 울리는'이 공개된 뒤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SNS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반응을 찾아봤나.

▶ 많이 찾아봤다. (웃음) 밤을 새서 본 날인 23일부터 제 이름을 많이 검색해봤다. 한국 팬분들 뿐만 아니라 외국팬분들도 댓글이 많이 남겨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선오 파이팅', '선오파'였다. 팬분들이 남겨준 댓글을 보면서 '고민한 것에 비해 좋은 결실을 맺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웹툰이 원작이다 보니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냈나.

▶ 웹툰이 원작이기에 부담감이 있었다. 웹툰 안에 선오 캐릭터에 대한 정답이 있었다. 그래서 선오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또 조금이라도 웹툰 속 선오와 다르게 표현하면 '팬분들이 만족하지 못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이나정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극복했다. 감독님께서 제게 '너를 믿고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매 신마다 감독님의 말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직진남인 선오와 다르게 혜영이는 조조를 뒤에서 지켜본다. 본인이 봤을 때 혜영이는 답답하지 않았는지.

▶ 저는 혜영이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친한 친구가 먼저 좋다고 하면 그냥 바라만 볼 것 같다. 저도 표현을 잘 못해서 속으로 앓기만 한다. 혜영이의 모습이 꼭 저 같았고, 너무 짠했다. 그래서 저는 혜영이의 입장이 이해가 잘 됐다. 표현을 잘 하지 못하니까 사랑보다 우정일 것 같다. 사랑을 선택하고 싶어도 앓고만 있으니까 저절로 우정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

배우 송강 /사진제공=넷플릭스

-또래 배우지만 연기 경력이 많은 김소현, 약간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정가람과의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땠나.

▶ 소현씨는 집중력이 좋았다. 촬영 전까지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쳤다. 촬영이 들어가자마자 집중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 소현씨의 모습을 보면서 '난 아직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면서 소통을 많이했다.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많이 물어봤다. 가람이형과는 정말 많이 친해졌다. 촬영하면서 밥도 같이 먹고, 볼링도 치고, 카페도 갔다. 사적으로도 많이 만났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형이다.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만찢남(만화책을 찢고 나온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만찢남'은 제게 정말 과분한 표현이다. 정말 잘생긴 분들이 많다. 또 멋있는 분들도 많기에 '만찢남'이라는 표현은 과분한 것 같다. '만찢남'이라는 수식어는 들었을 때 제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런 애칭이 되었으면 좋겠다. SBS 음악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 MC를 하기 전에는 제 외모에 만족하면서 살았다. MC를 하고 나니 '내가 제일 멋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지금은 겸손하게 살고 있다. (웃음)

-앞으로 송강에게 있어 목표는 무엇인가.

▶ 지금처럼 계속 연기를 하는 것이다. 대중들이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볼 때 '어 봐야겠다', '재밌겠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고,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싶다. 연기를 할 수 있으면 뭐든 다 해보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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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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