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활동시 진드기 주의해야.."

의정부=박재구 기자 2019. 8.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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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외 활동시 옮는 감염병은 대부분이 진드기가 매개체다.

진드기가 옮기는 가을철 감염병 3가지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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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 가을철 감염병 3가지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가을철 야외 활동시 옮는 감염병은 대부분이 진드기가 매개체다. 진드기가 옮기는 가을철 감염병 3가지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이 있다. 추석 성묘를 위한 벌초시기가 다가오는 초가을 무렵, 야외활동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에게 알아본다.

◇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발생한다. 혈관염으로 인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혈관염이 온몸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발열, 피부발진, 오한, 두통, 구토 등의 증세가 있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eschar)가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전체 환자의 90%가 가을철에 발생한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Sever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고열과 소화기 증상(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쯔쯔가무시증 보다 사망에 이를 치명율이 매우 높아(쯔쯔가무시 약 1%, SFTS 약10~40%) 주의를 요하는 감염병으로 해마다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 라임병

라임병 역시 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며 보렐리아 균에 의해 발열, 두통, 피로와 함께 피부에 양궁 과녁 같은 반점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는 편이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흔하다. 심장까지 균이 침범해 부정맥을 일으키거나 신경계를 통해 뇌수막염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진단과 치료

야외 활동 후 발열, 발진, 오한, 구토, 근육통, 두통, 기침 등과 함께 물린 부위 중심으로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홍반, 딱지 등이 나타나면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혈액검사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초기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비교적 용이하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우니 주로 가을철에 위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예방은 피부노출 최소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야외 활동시 긴 팔, 긴 바지에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종료하고 나서는 바로 샤워를 하고 옷가지는 곧장 세탁해야 한다”며 “초가을로 접어드는 8월 말에서 9월이면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항상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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