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정옥 "위안부 피해자 원하는 건 경제보상 아닌 존엄회복"

등록 2019.08.30 14:42: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위안부와 경제적 보상 문제 연계에 "유감"

피해 할머니들, 활동가로 전환한 점 강조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이정옥) 인사청문회에서 이정옥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3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후보자 이정옥) 인사청문회에서 이정옥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3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경제적 보상보다 존엄과 명예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앞으로 소녀상을 지켜줘야 할 국가 책임자다. 소회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경제적 보상 문제로 이걸(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은 할머니들은 경제적 보상이 아니라 존엄·명예회복을 더 강조한다. 그 점이 일반적인 전시 성폭력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내가 국제민주연대 활동을 할때 할머니께서 최초로 정부에서 받은 보상금 5000만원을 우리 단체에 기부하셨다"며 "단순히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활동가로 전환한 점을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이해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예술가 표현의 자유, 지구촌 보편적 규범이 되는 것 조차 정치적으로 적용된다는 걸 보고 굉장히 안타깝다"면서도 "지구시민들의 건강한 시민 의식을 믿는다. 철거되고 다시 세우는 과정 속에서 소녀상은 점점 더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nowest@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