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쇼미더웹툰] 닿을 듯 말 듯...‘비밀스러운 짝사랑’

작가 정 작품, 92화로 완결

인터넷입력 :2019/08/29 16:00

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비밀스러운 짝사랑(작가 정)',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내가 짝사랑하고 있는 상대가 나를 짝사랑하고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레진코믹스 웹툰 ‘비밀스러운 짝사랑’(작가 정)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해 좌충우돌하는 열여덟 청춘의 풋풋한 사랑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으뜸고등학교 2학년 이진선, 그는 이름도 모르는 같은 학년 여학생을 일 년째 좋아하는 중이다. 미소 짓는 그녀, 활짝 웃는 그녀, 수줍은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는 그녀... 멀리서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다. 진선이 유일하게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건, 2학년 9반이라는 것. 이름도 모르면서 좋아하는 게 무슨 짝사랑이냐 싶어 오늘은 용기를 내 그녀 이름이라도 알자 싶다. 그렇게 2학년 9반 교실 밖에서 서성이는데 차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쩌나 싶어 고민하는데, 사물함 앞에 선 그녀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순간 저도 모르게 또다시 뒤로 물러서는 진선, 그녀가 자리를 떠난 뒤에야 사물함에 붙어있는 이름표만을 보게 된다.

“보이냐? 한!세!연! 이름도 예쁘지 않냐?”

진선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의 이름을 드디어 알게 된 게 기뻐, 단짝 친구인 호준에게 자랑을 한다. 그런 진선을 빤히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녀였다. 언제 교실 밖으로 다시 나온 건지, 세연을 본 진선은 당황한 나머지 기절한 척하며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런 진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다시 교실로 들어가는데...

“이진선이 네 이름을 불렀다고?!”

교실로 들어온 세연은 친구들에게 진선을 가까이서 봤다며 들떠 말한다. 사실 세연은 진선과 마주칠 때마다 그 횟수를 다이어리에 기록해둘 정도로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문제는 짝사랑 상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연은 진선이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조차 동명이인을 불렀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세연이 누구인지 궁금해 한다. 그렇게 사물함 사건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여전히 모르는 체 주변만 빙빙 돌며 설레는 중이다.

레진코믹스 웹툰 ‘비밀스러운 짝사랑(작가 정)',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편 두 사람 앞에 장애물이 등장하는데, 세연과 같은 반 남학생인 '서완'이었다. 그는 고등학교에 들어온 뒤 이진선과 그의 단짝 친구 김호준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 수석입학한 김호준은 그렇다 치고, 아무리 봐도 이진선은 자기보다 못한데, 여자애들은 왜 그 녀석을 좋아하는 걸까? 의리 초콜릿을 받는 자신과 달리 진선은 밸런타인데이에도 초콜릿 풍년이다. 진선에 대해 열등감마저 느끼는 중인데, 세연마저 그에게 관심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둘이 좋아하게 둬서는 안 된다' 생각에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장난같이 세연에게 다가선 마음이 진심이 돼 버렸다.

이처럼 '비밀스러운 짝사랑'은 상대에 대한 환상과 애정 그리고 오해를 쌓아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독자들은 알고 있지만 주인공들만 서로에 대한 감정을 모른 채 자신의 감정이 상대에게 닿기를 바라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그래서 보는 이들의 마음이 때로는 주인공보다 두근거리고 안타깝고 포복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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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바라만 보며 세연을 짝사랑한 진선, 그런 진선을 남몰래 좋아하는 세연 그리고 이 둘의 만남을 방해하는 완. 세연과 진선은 완을 비롯한 여러 장애물을 극복하고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을까?

순정만화처럼 풋풋한 첫사랑과 짝사랑의 기억을 전해주는 정 작가의 '비밀스러운 짝사랑'은 본편 92화와 외전편 22화가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