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면목없다" 이종현, 정준영 단톡방·'뱃살' DM 논란으로 씨엔블루 탈퇴

[일간스포츠 김연지]

이종현이 잇따른 논란으로 그룹 씨엔블루에서 9년 만에 불명예 탈퇴했다.

이종현은 28일 BJ 박민정에게 SNS로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이라고 보낸 DM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자 사과하며 씨엔블루에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현은 '먼저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저를 포함해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준 회사에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이종현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이종현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준영에게 문자 메시지로 공유받은 영상을 보고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군 복무를 하면서 자숙 중이던 이종현이 이번엔 BJ 박민정에게 뱃살을 운운하며 보낸 DM 메시지 때문에 공분을 샀다. 5개월 만에 경솔한 언행이 또 한 번 문제가 되자 이종현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셌다. 결국 이종현은 9년 만에 씨엔블루에서 탈퇴하며 또 한 번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종현은 2010년 씨엔블루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히트곡으로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았고 SBS '신사의 품격'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씨엔블루에서 불명예 탈퇴를 한 가운데 군 제대 후 연예계 복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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