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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푸른 눈의 목격자' 이름 새긴 국제 보도상 추진(종합)

송고시간2019-08-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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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기자협회·518기념재단 세미나, 전국 단위로 논의 구상

5·18기념문화센터서 열린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제정 세미나
5·18기념문화센터서 열린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제정 세미나

[광주전남사진기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80년 5월 광주 참상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를 기리는 국제 언론상 제정이 추진된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28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을 두고 각계 여론을 듣는 세미나를 열었다.

협회와 재단은 5·18 민주화운동 실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전 세계에 알린 독일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이 상의 이름으로 헌정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영기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사회로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성재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발제했다.

토론에는 송진호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강철수 광주전남언론학회 회장, 김학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이재의 5·18재단 비상임연구원, 김철원 광주MBC 보도국 기자, 나준영 MBC 뉴스콘텐츠취재1부장이 참여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보도상 제정 의의와 중요성, 목적과 운영방향 등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예산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풀린다면 내년께 초대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2017년부터 힌츠페터 국제 보도상 제정을 준비해왔다.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 논의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힌츠페터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그가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힌츠페터는 2016년 1월 독일 북부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타계했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가 광주 북구 망월동 5·18 옛 묘역에 안장됐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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