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엇갈렸던' 류현진-메릴 켈리, 30일 선발 맞대결

이형석 2019. 8. 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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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한 차례 엇갈렸던 류현진(32·LA 다저스)과 메릴 켈리(31·애리조나)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에 30일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는 메릴 켈리로 소개되어 있다.

류현진과 켈리는 지난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을 뻔했다. 하지만 당시 애리조나가 켈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결정해 둘의 첫 맞대결이 불발됐다.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다. 30일 맞대결이 성사되면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프로 입단 첫해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린 류현진은 KBO리그 7시즌 동안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켈리는 2015∼2018년 KBO리그 SK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뒤, 올해 고향 팀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류현진과 켈리 모두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총 10이닝 동안 11점을 내주는 부진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의 견고했던 벽이 무너졌다. 18일 애틀랜타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 양키스전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세 방으로 7실점했다.

12승4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가려면 30일 애리조나전에서 앞선 부진을 털어내는 반등이 필요하다.

일단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같은 지구에 속한 애리조나와 통산 16차례 맞대결을 펼쳐 6승3패 평균자책점 3.0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전에 세 차례 나서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0.45로 더욱 강했다. 체이스 필드에서는 통산 8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2패 평균자책점 4.07로 홈구장에서의 맞대결보다 성적이 안 좋았지만, 지난 6월 5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또 16연전을 치르고 있는 다저스가 한시적인 6선발 체제를 꾸려 류현진은 닷새를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켈리 역시 반전이 필요하다. 올 시즌 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5선발로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7월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6.49, 8월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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