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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가슴 수술하고파"···PD 남편 "진짜 싫다"

등록 2019.08.28 09: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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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가슴 수술하고파"···PD 남편 "진짜 싫다"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성우 서유리(34)가 가슴 수술을 원한다고 고백했다.

27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서유리·최병길 부부가 출연,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부부 십계명'을 작성했다. 각각 부부 십계를 작성하고 서로 바꿔 읽었다. 서유리는 '가슴 수술 안 할게요'라는 10번 조항을 적으면서 "나는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남편인 최병길(42) 전 MBC PD는 "나 이거(10번 조항) 마음에 든다. 절대 하지 마라. 나 진짜 싫어한다. 정말 싫어한다"라고 정색하며 말했고, 서유리는 "나는 하고 싶은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서유리는 또 다른 조항에 '보증 서지 말기'를 내걸며, "패가망신한다. 오빠는 귀가 얇다"고 말했다. 또 '실패를 이해하기'라는 조항도 적었다. 최병길은 "'미씽나인'보다 더 망해? 어느 정도가 망하는 거냐"라며 자신이 연출했던 드라마를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유리는 "프로그램이 잘려도 이해해주는 거다"라고 설명했고, 최병길은 "라디오는 잘리면 안 된다"라고 맞받아쳤다. 서유리는 "라디오는 안 잘린다. 내가 박명수 오빠도 이겼다"라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서유리는 십계명에 '각방 쓰지 말기', '비속어 금지', '사업 안 하기', '사회면에 실릴 일 없게 하기', '자신이 입은 옷은 자신이 처리하기' 등을 적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고, 최병길은 아내를 위해 민어 스테이크를 비롯한 요리를 준비했다.  

서유리는 백허그를 하며 "일하고 오니까 밥해주고 좋네"라며 애교를 부렸다. 최병길은 "돈 많이 벌어오면 밥도 많이 해주겠다"고 했다. 서유리는 "오빠는 돈 안 벌 거예요?"라고 물었고, 최병길은 "나 지금 작품 쉬고 있는 것 안 보이느냐. 미안하다"고 답했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했다. 여러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참여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주목받았다.

최명길은 MBC PD 출신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 '미씽 나인' 등을 연출했다. 지난 2월 MBC에서 퇴사, 애쉬번 시네마틱 아츠 대표를 맡고 있다.

최병길의 생일인 지난 14일 예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지인들과 조촐한 식사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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