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검은화요일'..쿠드롱·강동궁·오성욱 줄줄이 탈락

2019. 8. 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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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PBA챔피언십] 64강서 우승후보 탈락 이변 속출
쿠드롱 조4위 첫 예선탈락..오성욱 11이닝만에 '0점 퇴출'
신정주 조건휘 강민구 육셀 마르티네즈 등 32강 진출
강민구 네 번째 하이런까지 따져 가까스로 본선 합류
[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이 정도면 ‘검은 화요일’(블랙 튜즈데이)이다.

‘웰컴저축은행 PBA챔피언십’ 개막 이틀째인 64강전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강동궁, 오성욱 등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했다. 전날 ‘초대 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128강 탈락에 이은 ‘2차 충격’이다.

이런 가운데 2차대회 우승-준우승자인 신정주와 조건휘, 초대대회 준우승 강민구가 32강에 진출했다.

27일 오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벵 PBA챔피언십’ 64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50점제 서바이벌(공격 성공시 상대 점수를 빼앗아오는 방식)로 치러진 64강은 각조 1위와 2위가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쿠드롱-강동궁-오성욱 등 우승후보들 줄줄이 탈락

쿠드롱은 박동준, 김진태, 고바야시 히데야키(일본)와 한조였다. 쿠드롱은 초반 1~4세트에 9득점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진태가 치고 나갔다. 김진태는 2이닝(4득점), 4이닝(6득점), 5이닝(3득점), 6이닝(5득점), 7이닝(1득점)째만에 83점을 기록했다. 이때만 해도 쿠드롱은 43점으로 공동2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박동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7~9이닝동안 하이런8점 포함, 11득점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김진태와 박동준이 선두권을 유지한 가운데 쿠드롱은 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세 번째는 고바야시가 추격에 나섰다. 고바야시는 15이닝에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박동준과 공동선두(61점)로 떠올랐다. 쿠드롱은 25점으로 4위. 경기 중반부터 “혹시나”하며 지켜보던 관중들도 이때부터 ‘쿠드롱 탈락’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쿠드롱은 17이닝에 8득점하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18~19이닝을 공타하며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지은 김진태의 ‘무의미’한 마지막 공격을 지켜봐야 했다. PBA 1, 2차투어에서 16강에 올랐던 쿠드롱으로서는 첫 예선 탈락이다.

1차투어 4강, 2차투어 16강에 오른 오성욱은 불과 11이닝만에 ‘강퇴’(강제퇴출)당했다. 김형곤, 박준영A, 아드난 육셀(터키)과 경기한 오성욱은 초반에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반면 하이런 16점 등 8이닝만에 135점에 도달한 육셀의 막강한 공격까지 터지며 중도탈락했다. 이 조에선 김형곤도 20점으로 탈락했다. 육셀(121점) 박준영A(59점) 진출.

강동궁 또한 64강서 이승진, 박인수, 장폴 드 브루윈(벨기에)을 만나 32점으로 박인수(94점), 드 브루윈(74점)에 이어 조 3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정주 조건휘 32강 진출…강민구 네 번째 하이런 따지며 가까스로 합류

2연패에 도전하는 신정주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김재삼, 정재권과 64강전을 치러 84점으로 다비드 마르티네스(110점)에 이어 조2위로 32강 본선무대에 올랐다.

조건휘도 이덕술(89점)에 이어 69점으로 여유있게 조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초대투어 준우승자 강민구는 네 번째 하이런점수를 따지는 우여곡절끝에 32강에 올랐다. 강민구는 홍진표, 황득희, 우승재와 64강전을 치렀다. 17이닝으로 경기가 종료됐을 때 황득희가 53점으로 1위. 문제는 나머지 3명. 49점으로 동점인데다 애버리지(1.647)까지 같았다. 결국 하이런을 따졌다. 첫 번째 하이런은 강민구와 우승재가 9점, 홍진표 7점으로 홍진표가 먼저 탈락. 이어진 두 번째(5점)와 세 번째(4점) 하이런에서도 강민구와 우승재가 또 동점이었다. 마침내 네 번째 하이런에서 3-2로 강민구가 앞서 조2위로 본선 티켓을 땄다.

이 외에도 박인수, 황득희, 이영훈,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비롤 위마즈(터키), 모랄레스 등이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은 27일 오후 8시 10분, 밤 11시에 열린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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