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버리면 결집층 25% 공중분해".. '총선 셈법'에 매인 조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야권의 공세가 24일 주말에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인사청문회 또는 대국민 담화 형식의 '국민 청문회'에서 가려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형국이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열린 뒤 조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 것을 우려해 '청문회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문재인정부의 제1저자 조국이라 쓰고 최순실이라 읽는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법은 정의와 상식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가치이다. 절차상 법적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나 그런 사고자체가 문제이고, 촛불정신을 배반하는 사고”라며 “조국을 통한 사법개혁 주장은 논리와 실리에 맞지 않다. 이미 도덕적 가치에 상처를 가진 자가 무슨 개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두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 과정이 오버랩 된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문빠’들 모아놓고 궤변과 거짓말로 한바탕 쇼를 하고는 의혹 해소를 외치며 법무부 장관에 앉히겠다는 속 보이는 계략”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열린 뒤 조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될 것을 우려해 ‘청문회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판이다.
한 민주당 중진의원은 기자와 만나 “지금 조국을 지키면 중도세력 지지율 5~10%를 잃지만, 조국을 버리면 결집층 20~25%가 공준분해된다”는 셈법을 내놨다. 다른 관계자 역시 “사법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조국이 곧 문재인”이라고 촌평했다. 이는 ‘20년 집권’ 플랜을 세운 민주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조 후보자를 놓지 못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가 이번 고비만 넘기면 단숨에 ‘전국구 인사’로 무게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렸다.
여야 공방 속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주중 집계(19~21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를 기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9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였다. 리얼미터 측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밖의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
- 국밥집서 계속 힐끗거리던 女손님, 자리서 ‘벌떡’…무슨 일이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