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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B노선 인근 분양 예정 아파트 1만2000가구 수혜 예상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1 15:55

수정 2019.08.21 15:55


GTX-B 노선 수혜 예상 아파트 단지
시도 구시군 읍면동 아파트 명 분양유형 총가구수 분양예정시기 건설사 명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용두6) 재개발 1,048 2019.12 삼성물산(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자이 분양 454 미정 GS건설(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현대리모델링(더샵) 리모델링 750 2019.12 (주)포스코건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6구역재개발 재개발 384 2019.09 (주)태영건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시티프라디움 분양 495 미정 (주)시티건설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4구역 재건축 244 2019.11 (주)모아주택산업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남양주평내2구역 재건축 1,108 2019.08 (주)삼호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남양주평내파라곤 조합 1,068 2019.09 (주)동양건설산업
경기 부천시 소사동 부천소사동해피트리(로얄연립재건축) 재개발 118 2019.10 (주)신일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 재개발 1,559 미정 (주)한진중공업,SK건설(주)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4구역 재개발 758 2019.09 두산건설(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B2주상복합 분양 1,524 2019.12 현대건설(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프라임뷰 분양 826 2019.08 (주)포스코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1차대방디엠시티(B1) 분양 578 2019.10 대방건설(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F19BL공동주택 분양 371 2019.12 (주)포스코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Ⅲ(E5) 분양 351 2019.08 (주)포스코건설
(부동산114)


인천 송도~경기 마석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인근 아파트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르면 2022년말 착공, 준공은 2030년 전후로 예상되지만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에 인근 지역 부동산에도 온기가 돌 전망이다.

■연말까지 GTX-B 노선 인근 1만2000가구 분양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GTX-B 예타 통과에 따라 올 연말까지 분양을 추진 중인 16개 단지 아파트(총 1만1636가구)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 6곳, 경기 3곳, 인천 7곳에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을 추진 중이다. 1000가구수 이상 대단지 아파트만 살펴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1048가구), △경기 남양주 평내동 남양주평내2구역(1108가구)·남양주평내파라곤(1068가구),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1559가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B2주상복합(1524가구) 등 5개 단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개통까지 2030년 전후로 예상돼 기존 아파트 시장보다는 신규 분양 단지나 택지 조성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별내, 송도 지역 잔여 물량이 많은 아파트 단지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 노선이다. 수도권을 가로로 지나는 노선으로 수도권을 세로로 지나는 GTX-A(운정~동탄), GTX-C(덕정~수원)와 함께 서울, 경기, 인천의 이동거리를 대폭 줄여줄 전망이다. 송도에서 마석은 현재 130분에서 50분으로, 송도에서 서울역은 82분에서 27분으로 2배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현재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원을 호가하는 상황에서 2~4억원대 아파트 구입이 가능한 남양주, 인천, 부천 등의 아파트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도, 남양주 수혜..서울 도심 집중 심화 예상도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GTX-B 사업 추진을 확인해 주면서 서울 도심과 거리가 먼 지역의 수혜를 예상했다. 서울 도심 출퇴근 시간이 1시간에서 20~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조 본부장은 "송도의 경우 주민들 만족도는 높았으나 서울 등 외부 요인을 끌어들일 요인이 없었으나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신혼 부부 등을 중심으로 새 수요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예타통과, 착공 등 사업 진행에 따라 GTX B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TX-B노선의 경우 예상 교통비는 3500~3800원(GTX-A노선 기준 추정) 수준으로 현재 지하철 1300원, 광역버스 2500원 보다 다소 비싸다"면서 "다만 서울과 비교해 주거 비용이 저렴한 인천, 부천, 남양주 등 먼지역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등 기존 도심의 수혜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GTX-B가 지나는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 기존 도심의 가치 상승이 더 클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변부 교통 여건이 좋아져도 일자리와 인프라가 풍부한 중심지의 수혜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사장에서 모래를 모으면 주변부도 높아지지만 중심이 가장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며 "반포동이 있는데 흑석동을 개발한다고 해서 흑석동이 반포동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부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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