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초코우유와 먹으면 하루 당 섭취량 초과 위험

유한빛 기자 2019. 8.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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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하는 빵을 초코우유와 같이 먹으면 당분을 과잉 섭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점 진열대의 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유한빛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마트·편의점·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빵류 199종(국내 가공빵 83개·수입 가공빵 36개· 국내 조리빵 80개)의 당분과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제품의 당 함량이 높았다고 21일 밝혔다.

제조 방법에 따라 크림빵류, 단팥빵류, 패스트리류, 오븐에 구운 케이크빵류, 식빵류, 호떡, 만쥬, 기타 등 8종 제품을 조사했다.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군인 케이크빵에는 1회 권장량(70g) 기준으로 평균 21.1g의 당류가 들었다. 당류 비중이 가장 낮은 식빵류에는 1회 권장량당 평균 5.3g의 당류가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분으로 섭취하는 열량은 하루 섭취열량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한다. 성인 남성은 2000~3000㎉, 성인 여성은 1600~2400㎉가 하루 표준 열량이다. 2000㎉를 기준 10%는 당류 섭취량 50g 정도다.

200㎖짜리 초코우유(서울우유 기준) 한 팩에 당류가 42g 들었고 봉지빵 한 개 중량이 100~150g인 점을 감안하면, 빵과 초코우유를 같이 먹을 경우 권고량을 훌쩍 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는 성인과 아동 모두 당분으로 얻는 열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5% 이내로 줄이라고 WHO는 조언한다.

한편 국내 빵 제품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128g 크기 빵 기준 0.03g으로, WHO의 권고량(2.2g)의 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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