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들..카타르서 다시 만난 '런던올림픽 3총사'

도영인 2019. 8. 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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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카타르에서 다시 만났다.

새 시즌 카타르 스타즈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구자철(알 가라파)의 공통점은 동메달 신화를 일궈낸 2012런던올림픽 멤버다.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독일에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그는 최근 카타르 알 가라파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들이 활약할 카타르 스타즈리그 2019~2020시즌 개막라운드는 21~24일(이하 한국시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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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 가라파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돌고 돌아 카타르에서 다시 만났다.

새 시즌 카타르 스타즈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구자철(알 가라파)의 공통점은 동메달 신화를 일궈낸 2012런던올림픽 멤버다. 이들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18명의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승선해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당시 올림픽에서 구자철은 주장을 맡았고, 남태희는 막내지만 팀 공격진에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다. 정우영은 대회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인해 낙마한 한국영의 대체자원으로 합류해 동메달 획득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런던올림픽을 전후해 각자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남태희는 카타르 리그의 터줏대감이다. 그는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만 20세였던 2011년 12월 유럽 무대를 등지고 카타르 레퀴야(현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그는 레퀴야 시절 5차례 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매 시즌 팀의 대표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쳤다. 2017년에는 카타르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면서 중동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재활 중이던 지난 2월에는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하면서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남태희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면서 새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 | 알 사드 SNS

J리그에서 2011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우영은 중국 슈퍼리그를 2016년부터 2년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비셀 고베로 이적한지 6개월만에 카타르 알 사드의 러브콜을 받고 처음으로 중동 무대에 나서게 됐다. 알 사드는 정우영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500만 달러) 금액을 상회하는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강한 영입의지를 보여줬다. 지난시즌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가며 활약한 정우영은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시켰다.

가장 늦게 카타르 리그에 합류한 구자철은 오랜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케이스다. 그는 2011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독일에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그는 최근 카타르 알 가라파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구자철은 지난시즌 직후 소속팀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면서까지 분데스리가 빅클럽 이적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뜻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30세에 중동행을 결심하게 됐다.

‘런던올림픽 3총사’는 카타르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들이 활약할 카타르 스타즈리그 2019~2020시즌 개막라운드는 21~24일(이하 한국시간) 개최된다. 이적생 구자철은 알 가라파의 홈구장에서 22일 오후 11시20분 열리는 알 샤하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남태희, 정우영, 구자철을 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알 사드와 알 가라파의 맞대결은 오는 12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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