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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결혼 권태기에 주취상태로 여러 여성과 연락…가정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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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1 09:50:12 수정 : 2019-08-21 09: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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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이자 남편인 안재현(위 사진 오른쪽)과의 파경 위기 소식을 알린 배우 구혜선 측이 안재현의 결혼 후 권태감, 신뢰훼손 등의 이유로 심적 고통을 느껴왔다고 고백했다. 구혜선 측은 안재현이 술에 취한 상태(주취상태)로 다수의 여성과 자주 연락했다며 파경 위기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구혜선과 안재현 간)이혼합의서 초안이 오가긴 했지만 날인이나 서명을 한 적은 없다”며 안재현과 이혼에 대해 ‘협의’했을 뿐 ‘합의’한 적은 없음을 강조했다. .

 

리우는 구혜선이 한때 이혼절차를 진행했던 이유에 대해 “안재현이 결혼생활에 권태감을 느꼈고, 배우자 사이의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이다”라며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했다’”고 했다. 리우에 따르면 구혜선은 안재현의 변절한 행동 등으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 돼 왔으며 정신적 충격을 받은 모친의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구혜선의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졌고 이혼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단 것이다.

 

 

구혜선은 앞서 18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한다”며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위 사진)를 공개하며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오후 HB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두 사람의 협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구혜선은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HB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는 자신과 상의된 바 없다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겠단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캡처본(사진)을 공개했다. 이 문자에 따르면 구혜선은 안재현의 권유로 이직한 소속사 대표인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씨가 자신에 대해  안재현과 뒷담을 한 메신저 대화 내용을 읽게 됐다. 이에 구혜선은 이혼조정에 들어갈 시 ‘안재현의 변심’ ‘신뢰훼손’ 등이 혼인파탄 사유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소속사와의 계약 파기를 암시했다. 


구혜선의 이 같은 HB엔터테인먼트와 문보미 측에 대한 저격에 대해  HB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 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허위 루머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듬해 5월 결혼했으며 현재까지 부부관계를 이어왔다. 

 

▼다음은 법무법인 리우 측 입장문 전문

 

본 법무법인은 구혜선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지난 주 일요일부터 구혜선, 안재현 간의 이혼과 관련된 구혜선 본인의 공식적인 입장을 본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혀 드립니다.

 

우선, 다시 한 번 구혜선씨의 연예활동과 결혼생활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많은 팬들과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러운 당사자의 마음을 전달해 드립니다.

 

아울러, 구혜선씨는 안재현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혼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하였지만, 전혀 이에 대해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습니다. 이미 구혜선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구혜선씨의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구혜선씨와 안재현씨가 이혼에 '합의'하였다는 기사는 전혀 증거가 없는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구혜선씨는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구혜선씨의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합니다. 다만, 구혜선씨의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구혜선씨와 안재현씨의 이혼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에 기한 기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사적인 일이 공론화되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잘 헤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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