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출신 필립스 "골 넣어도 15초 멈춘다..VAR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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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주저할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9~2020시즌부터 비디오판독(VAR)을 도입한 가운데 득점왕을 한 차례 해봤던 케빈 필립스가 재미있는 견해를 밝혔다.
필립스는 프리미어리그 중계 채널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뒤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점점 두려워할 것"이라며 "내가 지금 골을 넣는다면 15~20초 가량 그 자리에서 서 있겠다. 골이 선언되기를 바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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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선수들이 세리머니를 주저할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019~2020시즌부터 비디오판독(VAR)을 도입한 가운데 득점왕을 한 차례 해봤던 케빈 필립스가 재미있는 견해를 밝혔다. 앞으로 득점해도 선수들이 세리머니하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란 생각이었다.
VAR 도입 뒤 골을 넣고 세리머니까지 마친 상황에서 골이 취소되는 경우가 잦다. K리그에서도 2년 전 VAR이 채택된 뒤 종종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프리미어리그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8일 맨시티-토트넘전에서 홈팀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가 3-2 승리의 결승골을 터트려 선수들은 물론 펩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호쾌한 세리머니를 했으나 VAR 뒤 취소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1~2부를 넘나들며 660경기 282골을 넣은 필립스도 득점자들이 VAR을 두려워할 것임을 전했다. 필립스는 선덜랜드에서 뛰던 1999~2000시즌 3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거머쥔 수준급 스트라이커였다. 필립스는 프리미어리그 중계 채널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한 뒤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점점 두려워할 것”이라며 “내가 지금 골을 넣는다면 15~20초 가량 그 자리에서 서 있겠다. 골이 선언되기를 바라겠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발언은 VAR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축구의 순수성이나 재미는 반감된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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