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차 안에 갇힌 두살배기, 뽀로로 영상으로 구한 경찰

문지연 기자 2019. 8.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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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무더위 속 차 안에 갇힌 두 살배기 아이를 구했다.

구조에 나선 경찰관이 뽀로로 영상을 틀어 보여주며 아이가 스스로 문을 열도록 한 것이다.

강제로 차량의 문을 열기에는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이가 만화를 보기 위해 차량 문 쪽으로 다가오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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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 스틸컷

국내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무더위 속 차 안에 갇힌 두 살배기 아이를 구했다. 구조에 나선 경찰관이 뽀로로 영상을 틀어 보여주며 아이가 스스로 문을 열도록 한 것이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11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 실내 낚시터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에 생후 19개월 딸이 갇혔다는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차 안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두고 잠깐 커피를 사러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에 문이 잠겼고 열지 못해 신고한 것이다. 당시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였다.

출동한 서부서 석남지구대 소속 유동석 순경은 보험회사의 도착이 늦어지자 문을 열 방법을 찾아 나섰다. 강제로 차량의 문을 열기에는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 순경은 스마트폰으로 뽀로로 영상을 재생해 아이에게 다가갔다. 아이가 만화를 보기 위해 차량 문 쪽으로 다가오게 한 것이다. 이어 차량 손잡이를 가리키며 직접 문을 열도록 안내했다. 아이는 유 순경의 손짓에 따라 문을 열었고 신고 3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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