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무역전쟁과 연계 선언, 무역협상 난항 예고

박형기 기자 입력 2019. 8. 20. 10:54 수정 2019. 8.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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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문제를 미중 무역전쟁과 연계할 것임을 선언, 미중 무역분쟁 타결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에 대해 중국이 과거 천안문시위처럼 무력 진압에 나설 경우 무역 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홍콩 문제를 무역 분쟁과 연결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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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문제를 미중 무역전쟁과 연계할 것임을 선언, 미중 무역분쟁 타결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에 대해 중국이 과거 천안문시위처럼 무력 진압에 나설 경우 무역 협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과거 천안문 사건 때처럼 홍콩 시위를 향해 무력을 행사한다면 무역 합의는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난마처럼 얽혀있는 미중 무역협상이 앞으로 난항을 거듭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WSJ은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 발생 초기, “홍콩 문제는 중국 내부의 문제”라며 “내 친구 시진핑 주석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홍콩 시위에 대한 개입을 자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홍콩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홍콩 문제에 대해 간여할 것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그는 더 나아가 홍콩 문제를 무역 분쟁과 연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부과키로 한 중국산 제품 일부의 관세 적용 시기를 연기한 것은 물론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다소 완화했다. 미국 행정부는 19일 화웨이 거래 제한을 90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홍콩 문제를 무역 분쟁과 연결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타결을 서둘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홍콩 사태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홍콩 문제를 무역협상에 연결시키는 것은 무역전쟁 장기화를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소비가 견조하다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무역전쟁 장기화로 미국 경제 침체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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