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웃게한 송창현의 피칭 "카운트 싸움이 좋았다" [스경X코멘트]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9. 8. 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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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창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투타의 집중력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한 한화는 같은 날 두산에게 패한 롯데를 밀어내고 지난 3일 이후 보름만에 9위 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한화로서는 선발진을 지킬 자원을 한 명 더 발견했다는 것이 소득이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송창현이었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채드벨을 대신할 투수를 물색했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송창현을 낙점했다.

송창현은 올 시즌 1군에서 한 차례 구원 등판한 적이 있다. 지난 6월 20일 롯데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1군에 콜업되기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 30.1이닝 10실점 평균자책 2.97을 기록 중이었다. 그의 최근 선발 등판은 2014년 7월27일 대전 KIA전이었다. 이날은 1848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송창현을 선택한 이유로 “송창현이 제구가 괜찮고 타자 타이밍을 뺏을 줄 안다”며 “키움에 발 빠른 타자들이 많은데 주자를 잡을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했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토종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2군에서 좋은 피칭을 한 송창현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리고 송창현은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을 다 했다. 5이닝 동안 76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홈런 1개를 포함 6개의 안타를 맞았고 2개의 볼넷을 내줬다. 3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5회까지 마운드를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1회 2점, 2회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송창현은 4-3, 한 점의 점수차를 지켰다. 7회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지만 한화로서는 희망을 볼 수 있었던 투구였다.

경기 후 한 감독도 송창현에게 칭찬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 감독은 “송창현이 선발 투수의 역할을 잘 해줬다. 상대 타자들과 카운트 싸움이 좋아보였다”고 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근 고참들도 자기 몫을 잘 해주고 있다. 어제 오늘 승부를 잘 마무리해준 정우람의 피칭도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은 “타이트한 경기를 연승으로 이끈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다음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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