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하모니챔프] 128cm 꼬마 소녀, 광주 방림초 송지연이 꿈꾸는 농구인생

서호민 2019. 8. 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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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형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는 2019 전국 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엘리트부 대회가 진행 중이다.

주인공은 광주 방림초 3학년에 재학 중인 '꼬마 소녀' 송지연이다.

송지연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신장이 작은 축에 속한다.

이제 막 처음 농구공을 잡아 농구 선수로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송지연은 노력형 선수로의 발전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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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노력형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는 2019 전국 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엘리트부 대회가 진행 중이다. 각 지역별 예선전을 거쳐 챔피언십에 진출한 남녀부 34개 팀들은 오는 20일까지 왕중왕 타이틀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작은 키와 함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열심히 코트를 누비는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광주 방림초 3학년에 재학 중인 '꼬마 소녀' 송지연이다. 송지연은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신장이 작은 축에 속한다. 대회 공식 프로필에는 130cm로 표기돼 있으며, 실제 신장은 128cm라고 알려졌다.

송지연이 속한 광주 방림초는 여초부 A조 예선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4강 직행 티켓을 따냈다. 송지연은 예선 2경기에서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승패가 결정난 청주 사직초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쿼터부터 투입된 송지연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씩씩하게 코트를 누볐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면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속공 기회를 엿봤다. 또한 자신보다 신장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림에 달려 들어가 공격 리바운드르 잡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아쉽게도 그가 시도한 야투는 단 한 번도 림 안으로 통과하지 못했다. 송지연이 골밑슛에 실패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날 11분을 뛴 송지연은 득점 없이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 송지연은 아쉬운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왜 우냐고 묻자 그는 “골 넣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못 넣어서 아쉽다. 경기력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입을 뗐다. 

초등학교 농구부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자란 송지연은 올해 초 광주 방림초 농구부에 가입해 정식으로 농구를 배워가고 있다. "농구가 재밌냐"고 묻자 송지연은 "아직 처음이라 조금 힘들다. 하지만 언니들과 함께 생활 하는 것이 재밌다. 고학년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신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래보다 작은 신장을 보유했지만, 송지연은 신장의 열세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언니들이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신다. 신장이 작지만 노력으로 극복하려고 한다. 아직 뜻대로 잘 되지는 않지만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이제 막 처음 농구공을 잡아 농구 선수로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송지연은 노력형 선수로의 발전을 꿈꿨다. 

끝으로 그는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직 한 골을 못 넣었지만 다음 경기 때는 꼭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잘하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서호민 기자 
  2019-08-18   서호민(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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