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온라인 방송인 ‘꽃자’가 과거 성매매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폭로한 유튜버 정배우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꽃자는 지난 15일 본인의 방송을 통해 과거 불법 성매매에 가담한 적이 있다면서도 정배우가 이 문제를 폭로하면서 괴로움을 겪고 있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꽃자는 "과거 내가 이런(성매매) 일을 했었고 덮고 싶었다. 가족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성매매는) 맞다. 맞으니까 해명할게 없다. 여러분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배우가 자신의 과거를 캐기 위해 다른 트렌스젠더에게 연락해 협박했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길 원치 않는다"고 토로했다.
정배우는 지난 14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BJ꽃자의 불법 성매매 과거 4년 동안 불법행위한 사건 총정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한 뒤, 꽃자로 인한 피해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영상과 증거를 공개한다고 주장하는 영상 등을 잇따라 올렸다.
꽃자는 성전환 사실을 공개한 트렌스젠더 방송인으로, 약 49만명이 꽃자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 중이다. 성전환 수술 후기와 성형 상담 후기를 비롯해 여행기, 음식을 먹는 영상(먹방), 상품 구입 후기 등 다양한 주제로 온라인 영상을 제작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꽃자의 과거에 실망했다는 의견과 정배우가 폭로한 것도 문제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