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블랙리스트→배우 은퇴 고민"..'라디오스타' 김규리, '공백기 10년' 고백

김영록 2019. 8. 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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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규리가 배우 은퇴를 고민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경력자 우대 특집'으로 박중훈, 허재, 김규리, 노브레인 이성우가 출연했다.

김규리는 "작년에 배우를 은퇴하려고 했었다. 일을 오래 하다보니 위기가 한번씩 온다"면서 "다들 아시겠지만 10년의 공백을 만든 거대한 위기가 있었다.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김규리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광우병 의심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털어넣는 편이 낫겠다"는 발언으로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문에 방송이나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던 것.

김규리는 "작년엔 정말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쿨하게 뒤돌아서 가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다"며 화가 전향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미인도' 촬영 당시 신윤복 역으로 열연하며 배운 한국화를 취미로 꾸준히 그려왔던 것. 김규리는 "다행히 일이 들어왔다. 지금은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도 하고 있다. 라디오(tbs '김규리의 퐁당퐁당')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기쁘다"며 행복해진 근황을 전했다.

이에 윤종신은 "선언하지 마라. 선언하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고 깐족대 좌중을 웃겼다. 윤종신은 올해 6월 '이방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일찌감치 모든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방송 중단'이었던 윤종신의 생각이 정확히 전해지지 않아 달리 시청자들의 오해를 산 바 있다.

김규리는 라디오 DJ 이후 월요병 아닌 월요병에 걸렸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말이 많지 않은 편인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 9~10시부터 라디오 진행이 쉽지 않다는 것.

김규리는 SM과 대성기획(DSP)의 걸그룹으로 데뷔할뻔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모델 시절 그룹 업타운 제의도 받았다는 것. 이날 김규리는 안영미가 속한 셀럽파이브의 춤을 완벽 재현해 그녀를 놀라게 했다.

추운날 입김이 나오지 않도록 얼음을 물고 연기하는 괴로움, 드레스를 입을 때 속옷을 입지 못할 경우 청테이프로 등에 있는 살까지 끌어올려야했던 아픔 등도 고백했다. 박중훈은 "여배우들은 추운날 드레스 입고 덜덜 떨더라"며 안타까워했고, 김규리는 "신기한게 카메라 앞에 서면 춥지 않다"며 프로 배우의 자세를 보였다.

박중훈의 출연 약속은 취중통화였다. 허재와 술을 마시던 중 작가의 전화를 받고, 동반 출연하자는 허재의 제안에 취한 채로 수락했다는 것.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기 때문. 박중훈은 "고교시절 교장선생님 다음 '넘버투'였다"고 말했고, 허재는 "대학 갈때 연극영화과로 가려고 했는데, 중앙대 정봉섭 감독님과의 개별 면담 끝에 결국 체육교육과로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중훈은 감독 데뷔작 '톱스타' 이후 차기작이 준비 도중 여러번 엎어졌다고 고백했다. 데뷔작이 흥행하지 못했기 때문. 특히 배우 섭외 거절만 30번을 당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중훈은 "공유는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정중하게 거절해줘 고마웠다. 송중기, 샤이니 민호와 친하다. 요즘은 우도환, 최우식와 알아가고 있다"며 웃었다.

'뭉쳐야 찬다'를 통해 예능인으로 자리잡은 허재는 "첫방송 보고 축구를 너무 못해 울뻔했다"고 부끄러워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 시작 이후 거의 져본적이 없고, 1984년 데뷔 당시 자신이 농구 팬클럽 원조라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하지만 드리블 훈련 시연을 제대로 하지 못해 울상이 됐다. 그는 "축구도 힘들고 드리블도 허당됐다"며 한탄했다.

허재는 자신의 닮은 꼴로 배우 정해인을 지목했고, 김국진은 "전설적인 스타와 닮았다니 본인도 기분좋을 것"이라며 "한무 선생님도 닮은 것 같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노브레인' 이성우는 "밴드보다 힙합이 다 해먹는다"며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행사가 한 달에 4-5개 정도라는 것. 걸그룹 '러블리즈'의 팬으로 유명한 이성우는 '종소리'에 맞춰 정확한 안무를 선보이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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