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공소시효로 인한 내사 종결→복귀에 엇갈린 시선 [종합]
배우 오달수(51)가 복귀한다.
오달수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오달수 역시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다.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 초심 읽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부산지방경찰청 내사과 관계자는 “오달수 사건은 내사 종결이 맞다”며 “해당 사건을 언론의 보도로 인지했다. 1993년 사건이라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고 당시에는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라 6개월 내 신고해야 했었는데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이후에도 피해 사실을 소명한 적이 없어 내사 종결된 사건이 맞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소시효로 인한 내사 종결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중의 반응도 엇갈렸다. 그의 복귀를 반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오달수가 1년 반이 넘는 자숙 기간을 보내며 충분히 대가를 치렀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내사 종결이 진실이 밝혀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오달수는 지난해 2월 그가 극단 시절 한 여성 후배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폭로 글이 나와 의혹에 휩싸였다. 글쓴이는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ㄱ씨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을 함께 작업할 당시 성추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배우 엄지영의 폭로도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달수는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개봉을 앞둔 영화에서도 편집됐다.
이후 오달수는 입장문을 내고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오달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두 여성분께 사과드린다. 하지만 저는 강간범·성폭행범은 아니다”며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20대 치기 저와의 관계 속에 상처를 받은 여성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강간범’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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