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YG엔터 잇단 악재에..증권사들 "목표주가 하향"

전민 기자 2019. 8.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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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증권사들은 와이지엔터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ΔKTB투자증권(3만8000원→2만6000원) Δ유진투자증권(4만2000원→2만9000원) Δ이베스트투자증권(3만9000원→3만1000원) Δ하나금융투자(4만3000원→2만8000원) 등은 일제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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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전년比 84% 감소, 올해 영업적자 예상도
"실적부진·불확실성 지속될듯"..4개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 2019.5.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버닝썬 사태 여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00원(3.47%) 내린 2만2250원에 거래 중이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흐름이 약세다. 전날(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컨센서스) 39억6000만원을 훨씬 하회하는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4% 줄었다. 다만 매출은 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늘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음반은 블랙핑크와 위너의 컴백, 콘서트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투어 16회가 반영됐으나 음원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면서 "블랙핑크 음원의 국내 성과가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빅뱅 공백에 따른 일본 음원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좋았던 이유는 음원유통과 코스메틱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와이지플러스의 효과가 컸다"면서 "감익이 컸던 부분은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와 블랙핑크의 수익성 확보가 지연된 부분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와이지엔터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영업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적 래깅(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연내 굵직한 아티스트 활동 부재, 신인 아티스트 데뷔 지연으로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도 영업이익 예상치도 281억원에서 197억원으로 30% 내렸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이어 불거진 주요 악재들로 인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신인그룹의 데뷔가 어렵다.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도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콘서트 횟수도 약 29회로 2018년 하반기 74회 대비 축소될 듯하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ΔKTB투자증권(3만8000원→2만6000원) Δ유진투자증권(4만2000원→2만9000원) Δ이베스트투자증권(3만9000원→3만1000원) Δ하나금융투자(4만3000원→2만8000원) 등은 일제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 하향과 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5% 하향한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아예 미평가(Not Rated)로 변경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승리 사태로부터 시작된 YG 스캔들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프로듀서 사임, 일부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 등 동사의 2020년 실적추정에 필요한 주요 가정들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졌다"면서 "빅뱅 활동 재개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다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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