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의 조심스러운 행보..돌다리도 두드린다

2019. 8. 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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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과거 '염 교수'라고 불렸다.

염 감독은 히어로즈 감독 부임 첫해 스프링캠프에 앞서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를 미리 발표하면서 이에 맞춰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런 염경엽 감독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경기 전 습관처럼 "많은 것을 말씀드리면 안 되는데"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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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변수 최소화..한국시리즈 바라본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SK 와이번스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과거 '염 교수'라고 불렸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 시절 뛰어난 언변과 해박한 야구 지식을 바탕으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솔직했다. 선수에 관한 자신의 평가나 팀 운용 계획, 선수들의 잘잘못 등 다른 팀 감독들이 밝히길 꺼리는 것들도 숨김없이 전했다.

염 감독은 히어로즈 감독 부임 첫해 스프링캠프에 앞서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를 미리 발표하면서 이에 맞춰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런 염경엽 감독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올 시즌 SK 사령탑으로 부임한 염 감독은 정규시즌이 진행될수록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커진 최근엔 이런 모습이 더욱더 짙어졌다. 본격적으로 한국시리즈 대비에 나선 느낌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경기 전 습관처럼 "많은 것을 말씀드리면 안 되는데…"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답변에도 조심스러움이 묻어난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에 관한 질문에 "최근 변화를 주고 있는 점이 있긴 한데 공개할 순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염 감독은 불과 지난달에 소사에게 슬라이더를 던지지 못하게 하고 투구폼도 수정하게 할 것이라며 세밀한 부분까지 설명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조금씩 내부 정보 유출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도전 여부에 관한 질문에도 고개를 저었다.

SK는 올 시즌 34경기를 남겨두고 72승 37패 1무를 기록하고 있어 2016년과 2018년 두산 베어스가 세운 역대 최다승, 93승 도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염 감독은 "내 말 한마디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련 답변을 피했다.

염 감독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는 건 이유가 있다. 염 감독은 물 흐르듯 현재 분위기를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가길 바란다.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선 외부 변수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자신이 말 한마디가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입을 조금씩 닫으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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