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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사 “전남편이 겁탈하며 변태적 관계 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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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2 13:36:03 수정 : 2019-08-12 13: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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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전 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고유정은 강씨가 변태적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2일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열었다.

 

고유정이 법정에 들어서자 일부 방청객이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재판장은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방청객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재판이 시작된 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유정은 “원하지 않는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고유정 측 변호인은 “강씨가 졸피뎀이 섞인 밥을 먹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강한 성적 욕구를 이기지 못해 고유정을 겁탈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계획적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 “고유정은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강씨가 변태적인 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재판인 만큼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부터 고유정의 재판에 대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했다.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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