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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번잡한 휴가지 싫다면…책보며 사색하는 '북캉스'

송고시간2019-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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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맛난 음식을 먹고 유명한 관광지에서 가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이런 여행 패턴이 지겹다면 조용히 책을 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북캉스'를 떠나보면 어떨까.

북캉스는 북(Book)과 바캉스(Vacance)의 합성어로 '독서를 즐기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한다.

늦여름 북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과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오크밸리 책 it 아웃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책 it 아웃'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패키지는 북캉스와 북맥(북+맥주) 등 다양한 형태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패키지에는 99만원 상당의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단말기 1대, 펭귄 고전 클래식 100권 전자책 세트와 평창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의 수제 맥주 2병이 포함돼 있다. 이 패키지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세이지우드 홍천 북 카페 [세이지우드 홍천 제공]

세이지우드 홍천 북 카페 [세이지우드 홍천 제공]

◇ 세이지우드 홍천 하이 싱킹 프로그램

강원도 홍천에 있는 복합 레저시설 '세이지우드 홍천'에서는 '하이 싱킹'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번 프로그램은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유명한 격언인 '소탈한 생활과 고귀한 사색'(Plain Living & High Thinking)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개인의 취향을 토대로 지식을 넓히는 추천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투숙객은 체크인 시 프런트에 비치된 신청 카드에 직업군과 연령대 등 간단한 정보를 기재하면 도서 전문가가 추천하는 도서를 프런트 데스크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다.

개인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서적을 추천하는 일반적인 도서 추천 프로그램과 달리, 평소 잘 읽지 못했던 비전공분야의 서적을 권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도서 수령 후에는 객실 외에 풀 사이드 레스토랑이나 윈디 가든 등의 호텔 내 부대시설에서도 독서가 가능하다. 10월까지 '하이 씽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인스타그램 또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 세이지우드 커피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오크밸리 '책it아웃' [오크밸리 제공]

오크밸리 '책it아웃' [오크밸리 제공]

◇ 독서 앱 밀리의 서재 스타벅스와 협업

국내 최대 월정액 독서 앱인 밀리의 서재는 스타벅스와 손잡고 '스타벅스 북캉스' 이벤트를 열고 있다.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이 9월까지 스타벅스 매장에서 16권의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해 볼 수 있도록 한 이벤트다.

밀리의 서재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스타벅스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뷰어 베타버전을 활용해 16권의 도서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

◇ 교보문고 북캉스

인터넷 교보문고는 성인 독자들을 위해 맥주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하는 '이 여름 책맥'을 기획했다. 흑맥주와 밀맥주 등 맥주 4종에 어울리는 호러 소설과 에세이 등을 추천한다.

교보문고가 지식공유플랫폼 쉐어러스와 함께 하는 '교보북살롱'은 북캉스로 여름을 나려는 독서 모임 회원을 모집한다.

또 온·오프라인 지식 콘텐츠 서비스 '북 모닝'은 독서를 주제로 한 휴가 패키지를 선보이는 '북 모닝 독서 휴가 패키지'를 마련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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