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푹 쉰 손흥민은 2019-20시즌 토트넘에서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주말 밤이 다시 축구로 뜨거워진다. 2019-20 프리미어리그가 10일 새벽 4시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시즌을 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은 지난해와 달리 2019년 여름엔 국가대항전이 없어 푹 휴식했다. 시즌 초 징계 결장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몸상태를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몸과 마음이 지칠 수밖에 없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훈련,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미국-스페인 프리시즌, 영국에서 토트넘 경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 한국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아시아-유럽 사이 약 110,600km를 오갔다. 소속 팀이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도달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무려 53경기를 뛰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이벤트가 겹치면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25경기나 뛰었다. 

지옥 일정, 동료들의 잇단 부상 이탈에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 중심으로 뛰었다. 2018-19시즌 초반 부진했던 손흥민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건 11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덕분이다. 2주 동안 휴식했던 손흥민은 몸상태를 회복해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 갔다. 적절한 휴식이 동반될 경우 손흥민은 빼어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증명된 셈이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네 번째 시즌에서 달라진 오프 더 볼 움직임과 개인 능력이 돋보이는 골장면을 여럿 만들었다. 첼시전 50m 질주 득점,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이 대표적 장면들이다. 

손흥민의 꾸준하고 독보적인 활약에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공영방송 BBC의 유력 인사들은 손흥민을 유럽 TOP 공격수로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토트넘 팬이 선정한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구단 소속 선수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런던의 왕'으로 군림했다. 자타공인 유럽 톱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이 2019-20시즌에서 같은 평가를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 손흥민은 프리시즌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활약을 기대하게끔 했다.

◆'휴식 취한' 손흥민, '차붐' 기록 깬다!

손흥민이 2019-20시즌 도전하는 기록은 한국 선수 1군 무대 최다 득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차붐' 차범근이 121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최다 골 기록자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EPL을 뛰며 현재 116골을 기록했다. 2019-20시즌 최소 6골 이상을 기록하면 1군 무대 최다 골 기록자가 된다. 

◆'폭풍 영입' 토트넘, 손흥민과 비상 노린다 

2018-19시즌 영입 하나 없이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토트넘. '빅이어'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도, 시즌 말미 리그 4위로 밀린 것도 '스쿼드'의 부족 때문이다.

2019-20시즌을 앞두곤 확실히 다르다. 토트넘은 클럽레코드를 기록하며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라이언 세세뇽, 지오반니 로 셀소까지 데려왔다. 1군 즉시 전력감을 여럿 영입했다. 주전급 이탈은 키어런 트리피어가 유일하다. 

2019-20시즌 손흥민은 더욱 강력해진 토트넘과 함께 EPL 우승, '빅이어' 품기에 도전한다. 

◆'징계 여파' 손흥민, 3라운드부터 볼 수 있다 

프리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 하지만 그의 활약상은 리그 3라운드부터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전반 43분 다이렉트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38라운드, 2019-20시즌 초반 2라운드까지 출전 정지 징계가 이어진다. 

토트넘은 아스톤빌라와 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결장한다. 8월 26일(한국 시간) 열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코리언 더비'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 2019-20 프리미어리그 1R 경기 중계 일정

8/10(토)

04:00 리버풀 : 노리치 / SPOTV, SPOTV ON, SPOTV NOW

20:30 웨스트햄 : 맨시티 / SPOTV ON, SPOTV NOW

23:00 C.팰리스 : 에버튼 / SPOTV, SPOTV ON, SPOTV NOW

23:00 번리 : S.햄튼 / SPOTV NOW

23:00 본머스 : 셰필드 / SPOTV NOW

23:00 왓포드 : 브라이튼 / SPOTV NOW

8/11(일)

01:30 토트넘 : 아스톤빌라 / SPOTV, SPOTV ON

22:00 레스터 : 울버햄튼 / SPOTV2, SPOTV ON2

22:00 뉴캐슬 : 아스날 / SPOTV, SPOTV ON

8/12(월)

00:30 맨유 : 첼시 / SPOTV ON, SPOTV NOW

* SPOTV NOW 전 경기 생중계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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