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동영상’ 한국 콜마 사과…“올바른 역사인식 강조 취지”

입력 2019.08.09 (15:53) 수정 2019.08.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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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여 명이 참석한 월례 임직원 회의에서 비속어가 포함된 '막말 동영상'을 틀어 논란을 부른 한국콜마가 오늘(9일) 사과문을 냈습니다.

한국콜마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배포했습니다.

앞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신사옥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모아놓고, 한 보수 성향 유튜버의 영상을 틀었습니다.

상영된 영상에는 "아베는 문재인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며 아베를 칭송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상은 또,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헐값에 성매매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등 여성 등에 대한 비하 발언도 담겼습니다.

한국콜마는 영상을 보여준 취지에 대해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회장은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를 언급하진 않았다며, 현장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콜마는 그러나 영상 논란과 관련해 현재로썬 추가적인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은 없으며, 경영진의 거취에도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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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동영상’ 한국 콜마 사과…“올바른 역사인식 강조 취지”
    • 입력 2019-08-09 15:53:35
    • 수정2019-08-09 16:41:08
    사회
수백여 명이 참석한 월례 임직원 회의에서 비속어가 포함된 '막말 동영상'을 틀어 논란을 부른 한국콜마가 오늘(9일) 사과문을 냈습니다.

한국콜마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배포했습니다.

앞서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신사옥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모아놓고, 한 보수 성향 유튜버의 영상을 틀었습니다.

상영된 영상에는 "아베는 문재인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며 아베를 칭송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영상은 또,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헐값에 성매매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등 여성 등에 대한 비하 발언도 담겼습니다.

한국콜마는 영상을 보여준 취지에 대해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회장은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를 언급하진 않았다며, 현장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콜마는 그러나 영상 논란과 관련해 현재로썬 추가적인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은 없으며, 경영진의 거취에도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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