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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매장시킨다"…국대 출신 정종선 감독, 학부모 성폭행·10억 횡령 혐의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국가대표 출신 고교 축구팀 감독인 정종선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이 성폭행과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JTBC '뉴스룸'은 정종선 감독이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가로챈 혐의와 아들 문제로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종선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 [고교축구연맹 홈페이지]
정종선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 [고교축구연맹 홈페이지]

또 정종선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의 인터뷰도 전해졌다. 피해 학부모 A씨는 "순간 제압을 해서 순식간에 벌어졌다.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전학 가면 애 매장시켜 버린다고 그러더라. 아무 데서도 못 받게 하고 프로도 못 가게 해버린다고"라고 협박당한 사실도 털어놓았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는 정 감독을 '교주' 또는 '신'으로 표현하면서 "우리가 애들 때문에 있는 것 아니냐.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정 감독은 횡령 혐의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않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정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정선 감독은 1994년 국가대표로 미국월드컵 당시 미드필더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1985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1년 언남고 축구부 코치로 부임한 뒤 이듬해 감독이 됐다. 이후 팀을 수 차례 우승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아마 축구계에서의 공헌도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한국고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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