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서현석, 서울대생=김주성에게 과외 받고 있다

이재범 2019. 8. 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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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석(198.3cm, C)은 서울대생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 김주성 코치와 훈련하는 건 서울대생에게 과외 받는 것과 같지 않나?"

남자 프로농구는 전 시즌 종료 후 60일 동안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상범 감독은 이 때문에 "현석이는 서울대생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 김주성 코치와 훈련하는 건 서울대생에게 과외 받는 것과 같지 않나?"라고 김주성 코치의 가르침을 받는 서현석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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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서현석(198.3cm, C)은 서울대생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 김주성 코치와 훈련하는 건 서울대생에게 과외 받는 것과 같지 않나?” 

남자 프로농구는 전 시즌 종료 후 60일 동안 휴식 시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은 좀 더 빨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좀 더 늦게 팀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 소집 시기는 달라도 감독들이 훈련 소집 초기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건 비슷하다. 보통 몸부터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원주 DB는 여기에 코치들에게 포지션별로 선수들의 훈련을 맡긴다. DB 이상범 감독은 코치들에게 그만큼 권한을 준 뒤 시즌 전체 구상에 맞춰 팀을 운영한다. 보통 이상범 감독이 훈련에 나서는 시기는 연습경기가 시작할 즈음이다. DB 코치들은 이 시기까지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린다. 

DB는 올해부터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주성 코치가 코칭 스태프에 새로 합류해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김주성 코치는 2002~2003시즌부터 16시즌 동안 DB(전신 TG삼보 포함)에서만 활약하며 정규경기 통산 10288점(3위) 4425리바운드(2위) 1961어시스트(17위) 654스틸(13위) 1037블록(1위)을 기록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DB뿐 아니라 KBL의 전설인 김주성 코치는 후배 빅맨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시즌 데뷔한 서현석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윤호영(197cm, F)은 “서현석을 가르치는 걸 보고 김주성 코치님께 기대하는 게 더 크다. 현석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씩 늘어가는 게 보인다”고 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 때문에 “현석이는 서울대생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 김주성 코치와 훈련하는 건 서울대생에게 과외 받는 것과 같지 않나?”라고 김주성 코치의 가르침을 받는 서현석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서현석은 “김주성 코치님께 1대1로 많이 배우고 있다. 제 스스로 많이 발전하는 걸 느끼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며 “공수 양면에서 배우고, 본 운동을 할 때도 제 곁에서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본다”고 했다. 

이어 “레이업을 올라갈 때도 배운 대로 자세가 나오지 않으면 그런 것까지도 자세하게 지적하고, 바로잡아 주신다”고 김주성 코치에게 배우는 세세한 부분까지 덧붙였다. 

서현석은 지난 시즌 3경기에서 평균 4분 51초 출전하며 프로의 맛만 봤다. 서현석은 “운동할 때 부딪히는 걸 싫어하고, 여자처럼 농구를 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면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을 치르며 다부지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많이 부딪히면서 배운다”며 “1대1에서 자신있게 시도한다. 그 전에는 시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시도를 한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적극적으로 달라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서현석은 고교 시절부터 김종규(207cm, C)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장이 김종규보다 작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났기 때문. 

서현석은 지난 시즌 출전한 3경기 중 창원 LG와 경기에 나서 김종규와 한 코트에 서기도 했고, 2016년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김종규와 부딪혔다. 

서현석은 “생각도 못 했는데 김종규 형이 DB에 왔다.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저보다 더 다듬어진 선수라서 보고 배울 게 많다”며 “(매치업이 되었을 때) 저보다 큰 선수를 많이 막아보지 않아서 키가 커 부담스러웠다. 종규 형 영상도 많이 보며 따라 하려고 했었다. 공 없을 때 움직임이나 종규 형이 키가 큰데도 중거리슛이 정확해서 이런 부분을 배우려고 한다”고 했다. 

서현석은 유성호(200cm, C)와 함께 김종규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서현석이 오래 코트에 서 있을수록 김종규는 좀 더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고 다닐 수 있다. 

서현석은 “시즌에 들어가면 할 수 있는 건 수비와 리바운드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팀에 기여를 하고, 그 이후에 여유를 찾으면 공격까지 하려고 한다”며 “연습경기가 많이 잡혀 있다. 팀 사정상 운이 좋게 경기를 많이 뛰며 경기 감각을 익힌다. 체력도 올리고, 배우는 걸 착실히 활용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 
  2019-08-08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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