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돈까스집, 주민 문제제기에 “이사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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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8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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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골목식당’ 솔루션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포방터 돈까스집이 소음 등 주민들의 항의를 이유로 가게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53)은 7일 방송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 시장 돈까스집을 찾아 주인 내외와 대화를 나눴다.

김성주에 따르면 백종원은 포방터 시장에 많은 애착을 가졌다. 김성주는 “백종원이 시장 상인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려고 노력을 했던 곳”이라며 “저희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방송에 모습을 비춘 포방터 돈까스집 사장은 과거에 비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홍탁집 사장은 “돈까스 사장님들이 밥을 잘 못 드신다. 살이 더 많이 빠지셨다”고 말했다.

마음고생을 한 포방터 돈까스집 사장이 이사를 고려하는 이유는 새벽부터 손님들이 몰려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도 영향을 받았다.

포방터 돈까스집 사장은 “사실 최소 올 연말까지는 여기 있고 싶다”며 “계약기간이 내년 2월까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일단은 좀 더 견뎌보자”며 “방법은 있다. 이사 가는 거다. 딴 동네에서 더 환영할 것이다. 잘 되고 유명한 집이 이사 오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월세가 너무 비싸다’는 포방터 돈까스집 사장에게 “내가 좀 보태줄게”라며 “멀리 보면 동네를 살리기 위해서 (좋은 가게를) 유치를 해야지. (문제제기를 하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새는 건물을 새로 지어 분양할 때 좋은 가게가 있으면 임대료 안 받고 (가게를) 넣어 준다”며 “포방터 시장에 얼마나 많이 좋은 가게가 들어와 있는 건데”라고 말했다.

아울러 “물론 동네 주민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기다리는 손님이 시끄럽게 하면 생활에 불편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주무시고 사시는 분들 입장에선 그렇다. 그러나 장사하는 사장님들의 경우 계속 사람이 바뀌고 하면, 그것도 힘든 것”이라며 “일단은 내년 1월까지 견뎌야 할 것 아니냐. 그 사이를 지켜보자”이라고 사장 내외를 다독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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