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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이후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임대표는 “영상 촬영 허락받았고, 최신 근황 전해드리겠다”라며 “순두부찌개는 매운 게 좀 많이 개선됐는지, 제육볶음은 미리 해뒀던 음식을 데워서 나오는 게 아닌지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제육볶음에 대해 임대표는 “매콤하고, 우려했었던 돼지고기 냄새는 강하지 않다. 그런데 저처럼 민감한 사람은 살짝 느낄 수는 있다. 삼겹살을 쓰지 않고 전지(앞다리)를 쓰는 것 같다. 야채 식감 살아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순두부찌개에 대해선 “색은 빨간데 매콤한 맛이 없다. 맛이 안 느껴진다. 아무 맛이 안 난다. 별로 맛이 느껴지지 않는 순두부다”라고 실망했다.
카레순두부찌개에 대해선 “카레 향이 확 났다. 이건 묽은 카레 먹는 느낌이다. 메인으로 이것만 먹기에는 그런데 반찬으로 먹기에는 괜찮다. 카레에 순두부 계란 있는 맛. 엄청나게 맛있다는 아니고”라고 말했다.
식사 후 임대표는 직원에게 “방송 후 솔루션이 있었냐”라고 묻자 직원은 “두 번이나 있었다. 아니 나온 말 때문에 충격을 너무 받아서. 나쁜 것만 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어서. 댓글이 말도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방송) 안 나가게 할 거라고 난리 쳤는데 그전에 와서 또 셰프가 와서 가르쳐 주고 왔다. 그걸 내보내야 한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는데 지금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한다. 이 집 아들이 큰 수술을 했다. 그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난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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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은 지난주 금요일에 마지막 솔루션을 받았다. 직원은 “싸울 준비 하고 있다 우리 사장은. 할 말 많다. 저도 벌벌 떨었다. 테러 당할까 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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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까 인터뷰했듯이 셰프가 최종 솔루션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제가 최송 솔루션 끝나고 와서 먹은 건데 재내방은 하지 않을 정도다. 5000원 정도라면 가끔 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너무 안 좋은 것만 방송에 나가서 사장님들이 힘드셨던 것 같다. 사실 본인 장사인데 자기가 장사 안되는 건 감내해야 한다. 도와주는 사람도 백종원 대표도 신경 많이 썼으니까 조금 더 나은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첫 번째 솔루션 대상이었던 이대 백반집을 찾았다. 솔루션 이후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대 백반집에 후기가 좋지 않자 백종원은 1년 반 동안 6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암행어사단’을 꾸려 백반집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한 뒤 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몇 달 전, 6차에서 멈춰있었다. 암행어사단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
이에 백종원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제작진들이 투입됐다. 이날 사장은 신메뉴 김치찌개와 닭백숙에 대해 “(백종원에게) 새로 받은 것. 자문을 구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조언해준 적이 없는 백종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유튜브를 보셨나보다”고 했다. 맛도 실망스러웠다. 제작진들은 “순두부찌개는 너무 맵고, 카레순두부는 맛이 없고, 제육볶음은 오래된 것 같다. 숨이 너무 죽어있다”고 지적했다.
7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 부부와 만났다. 백종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라며 “재료 상태를 보면 이게 얼마나 됐는지 안다. 난 마음을 다쳤다. 배신당한 게 얼마나 힘든지 아나. 차라리 다리 하나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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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다시 이대 백반집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새로 준비하고 연락해 주시면 저희 팀이나 내가 올 거다. 필요하신 거 있으면 연락을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