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진다는 '방탄커피'..알고보니 허위·과장광고

전민재 입력 2019. 8. 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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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커피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방탄소년단의 방탄이 아니라, 버터를 넣은 커피인데, 마시면 총알도 막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고 해 붙은 이름입니다.

탄수화물 줄이고 지방을 많이 먹는 일명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대표격인데요.

실제 효과는 없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떠도는 방탄커피 체험기입니다.

커피에 버터와 오일을 넣어 밥 대신 먹었더니 체중이 줄었다는 내용입니다.

커피는 일반식품인데도 실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인 양 표현돼 있습니다.

마시기만 하면 살이 쭉쭉 빠진다는 '무슨무슨 탕국' 시리즈 역시 가짜 체험기였습니다.

체중감량 효과는 검증된 적이 없을 뿐더러 장기간 먹으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제품을 먹으면 배가 불러 당장 입맛이 없을 지는 모르지만, 다량의 지방 섭취로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확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김명호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장> "식품 분야 검증단의 의견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은 일시적인 포만감으로 식욕억제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건강 및 영양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며…"

바르면 가슴이 커진다는 가슴 확대 크림 역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처럼 온라인에 파는 다이어트 식품과 화장품 광고 3,600여개를 단속한 결과, 5개 중 1개 꼴인 725개가 허위·과장광고였습니다.

식약처는 적발업체 48곳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판매 중지 등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가짜 체험기 광고를 한 1곳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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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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