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게] 조용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피 마르소'

2019. 8.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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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가슴 속에 간직한 추억의 인물들이 있다.

그러나 영화 '라디오스타'(2006)에서 단역으로 깜짝 출연한 후, 조용원의 소식은 뜸해졌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찾기에 도전했고, 그중 조용원이 언급됐다.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대중의 반응이 조용원의 '불청' 출연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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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저마다 가슴 속에 간직한 추억의 인물들이 있다. 1980년대 하이틴 스타 조용원도 이들 중 하나다.

1967년생인 조용원은 1981년 미스 롯데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1년 뒤 1982년 KBS1 '고교생일기'를 계기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조용원의 등장은 연예계에 화제가 됐다. 청초하면서 이지적인 이미지로 '한국의 소피 마르소'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온음료부터 아이스크림, 의류 등 다양한 광고 CF를 섭렵하며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했다.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1984년 작 '땡볕'에서 조용원은 순이 역으로 분하며 처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이듬해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백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해야 할 배우로 떠올랐다.

영광도 잠시, 조용원은 큰 사건을 겪었다. 1985년 11월 1일, 조용원이 탄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추락하는 사고로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었다.

조용원은 사고 후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얼굴도 다치고 몸도 많이 다쳤다"며 "얼굴을 먼저 해야 하는데 병원에서 '이 신경이 끊어지면 팔을 못 쓴다, 다리를 못 쓴다'하니까 피부 치료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여왕벌'(1986), '사노'(1987), '고속도로(1987)', MBC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1988)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사고 후유증 때문에 연예계를 잠시 떠났다. 

조용원은 1980년대 말 일본 유학길에 올라 예술학 석사과정 및사회정보학 박사과정을 이수했고, 1996년에 귀국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는 영화사 원앤원픽처스를 설립과 영화전문지 '씨네버스' 창간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또한 중국영화 '올 투머로우스 파티'가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초청받아 2003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그러나 영화 '라디오스타'(2006)에서 단역으로 깜짝 출연한 후, 조용원의 소식은 뜸해졌다. 지난 6일, SBS '불타는 청춘'에서 그의 근황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찾기에 도전했고, 그중 조용원이 언급됐다. 제작진은 수소문한 끝에 조용원과 인연이 있는 대학교 후배를 만났다. 후배의 말에 따르면, 조용원은 현재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간호 중이라고. 

하지만 조용원은 방송에서 만날 수 없었다. '불청' 측은 시청자들의 의견이 담긴 문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짧은 활동기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만큼 조용원은 한동안 화제를 모을 듯하다.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대중의 반응이 조용원의 '불청' 출연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영화 '고속도로', '불타는 신록' 스틸,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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