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매도 규제 강화…불안 심리 가질 필요 없어”

입력 2019.08.07 (09:37) 수정 2019.08.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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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긴급 거시경제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 중첩된 결과라고 진단하고, 공매도 규제 등 가용 수단을 적기에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 관련 회의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수장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오전 8시부터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됐는데요.

오늘 회의엔 홍 부총리를 포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발표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부진과 기업 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외화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천억 달러를 넘는 등 우리 경제 대외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나왔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증시 수급 안정 방안과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는 과도한 쏠림이 생길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이 9월까지 두 달 동안 75% 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와 중장기적인 자립화 대책 등을 과감하게 실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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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공매도 규제 강화…불안 심리 가질 필요 없어”
    • 입력 2019-08-07 09:38:38
    • 수정2019-08-07 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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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긴급 거시경제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 중첩된 결과라고 진단하고, 공매도 규제 등 가용 수단을 적기에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 관련 회의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수장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는 오전 8시부터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됐는데요.

오늘 회의엔 홍 부총리를 포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발표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투자부진과 기업 실적 악화,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외화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천억 달러를 넘는 등 우리 경제 대외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도 나왔는데요.

정부는 앞으로 증시 수급 안정 방안과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는 과도한 쏠림이 생길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이 9월까지 두 달 동안 75% 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와 중장기적인 자립화 대책 등을 과감하게 실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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